CVS, 문제주에서 승부주로 변신 성공했나
CVS 주가가 1년간 40% 급등하며 엔비디아에 버금가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약국 체인에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한 CVS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분석한다.
약국에서 샴푸와 초콜릿 가격에 놀라는 곳이라고 여겨지던 CVS가 4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2개월간 주요 지수를 크게 앞질렀고, 퍼센트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와 맞먹는 수익률이다.
문제주에서 성장주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CVS는 '문제주'로 분류됐다. Aetna 보험 부문의 의료비 급증, 약국 사업의 구조적 문제, 그리고 무엇보다 CVS의 거대한 수직계열화 헬스케어 모델이 과연 작동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
주가는 최저점에서 시장 대비 큰 할인을 받으며 거래됐다. 마치 CVS의 문제들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듯했다. 경영진은 턴어라운드를 약속했지만, 시장은 믿지 않았다.
숫자로 증명한 반전
화요일 발표된 실적이 그 약속을 현실로 만들었다. 4분기 매출은 1,0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2025년 전체 매출은 8% 가까이 성장해 4,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 약국 서비스, 소매 약국 등 3대 주력 부문 모두에서 성장이 나타났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연간 6.75달러로 2024년 5.42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영업현금흐름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소매 약국 부문의 거래량이 4분기에 20% 가까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CVS의 거대한 규모가 약점이 아닌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전한 과제들
하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Aetna 부문은 여전히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인다. 의료비 상승 추세는 지속되고 있고, 메디케어 계절성과 규제 변화로 인한 실적 변동성도 남아있다.
그럼에도 이 부문의 조정 영업이익이 3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의료 위험을 더 정확히 평가하고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는 능력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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