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물들, 미국 규제기관 자문위원회 대거 진출
CFTC 혁신자문위원회에 코인베이스, 리플 CEO 등 35명 참여. 암호화폐 규제의 판도가 바뀌나?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문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그뿐만이 아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헤이든 아담스 유니스왑랩스 CEO까지. 한때 '규제 공격'의 대상이었던 암호화폐 기업들의 최고경영진이 이제는 규제 기관의 자문역할을 맡게 됐다.
게임의 룰을 바꾸는 자리
CFTC는 새로 출범한 혁신자문위원회(Innovation Advisory Committee)에 35명의 위원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이다. 마이크 셀리그 CFTC 위원장이 이끄는 이 위원회는 단순한 자문 기구가 아니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을 실질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조직이다.
위원회에는 전통 금융계의 거물들도 대거 포함됐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 테리 더피 CME그룹 CEO, 크레이그 도노휴 Cboe 글로벌마켓 CEO 등이다.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이 한 테이블에 앉은 셈이다.
규제 당국의 속셈
셀리그 위원장은 "시장의 모든 참여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늘과 내일의 혁신을 위한 규칙과 규정을 현대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혁신 친화적 규제'를 위한 조치다.
하지만 속내는 다를 수 있다. CFTC는 최근 SEC와 함께 '프로젝트 크립토'를 공식 출범시켰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다. 업계 리더들을 자문위원으로 끌어들인 것은 규제 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감독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업계의 계산
업계 입장에서도 이번 기회는 놓칠 수 없다. 그동안 SEC의 '규제를 통한 집행(regulation by enforcement)' 방식에 시달려온 암호화폐 기업들에게는 규제 기관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긴 셈이다.
특히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의 참여는 상징적이다. 리플은 4년간 SEC와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작년 부분 승소했다. 한때 '규제 위반 기업'으로 낙인찍혔던 리플의 CEO가 이제는 규제 기관의 자문역을 맡는다는 것은 업계 지형 변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전통 금융계의 우려
하지만 모든 이해관계자가 환영하는 건 아니다. 전통 금융권에서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규제 과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한 월스트리트 관계자는 "규제 기관이 피규제자들과 너무 가까워지면 독립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며 "특히 암호화폐처럼 논란이 많은 분야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미칠 파장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변화는 한국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CFTC의 규제 방향은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을 좌우할 수 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고, 빗썸도 해외 확장을 검토 중이다. 미국 규제 기관이 업계 친화적으로 변한다면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바이낸스 창업자 CZ가 이란 제재 위반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하지만 10억 달러 규모 의심 거래 보고서와 내부 고발자 해고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지금 무엇을 봐야 하는가.
미국 SEC와 CFTC가 암호화폐 공동 감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수십 년간 이어진 관할권 다툼이 끝나고, 통합 규제 프레임워크 시대가 열린다. 한국 크립토 투자자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ETF에서 코인베이스와 BNY 멜론을 관리기관으로 선택한 배경과 의미를 분석합니다.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의 만남이 가져올 변화는?
JP모건 CEO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업체를 은행처럼 규제하자고 제안. 코인베이스 CEO와 정면충돌하며 미국 암호화폐 규제 논쟁 격화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