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TF, 1년 만에 1,840억 달러... 골드 ETF 16년 기록을 11개월에
비트코인 ETF가 11개월 만에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금 ETF의 16년 기록을 경신.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어떤 기회와 위험이 있을까?
1,840억 달러.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P)의 현재 운용 자산 규모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숫자가 현실이 됐다.
11개월의 기적
가장 놀라운 건 속도다. 미국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출시 후 단 11개월 만에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록을 세우는 데 금 ETF는 16년이 걸렸다.
코인데스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전체 암호화폐 ETP 시장의 80%인 1,450억 달러를 차지한다. ETF 형태가 84.6%를 점유하며, 대부분이 단순 추종 전략을 사용한다.
비트코인 독주, 이더리움은 추격전
자산별로 보면 비트코인이 압도적이다. 1,440억 달러로 전체의 78.2%를 차지한다. 이더리움 기반 상품은 265억 달러로 2위지만 격차가 크다. 솔라나(38억 달러)와 리플(30억 달러)이 그 뒤를 따른다.
흥미로운 건 다중 암호화폐 ETF의 성장이다. 현재 운용 자산은 21.6억 달러로 미미하지만, 신규 상장 신청 건수로는 두 번째로 활발한 분야다.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분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아직 먼 얘기?
하지만 한국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벽이다. 국내에서는 암호화폐 ETF 직접 투자가 제한적이고, 해외 ETF 투자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 뱅가드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최근에서야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ETF 접근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는 아직 기관투자자들도 초기 배분 단계에 있다는 뜻이다.
125개 대기 중인 신상품들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25년 말 기준 125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 ETP 상장 신청이 대기 중이다.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장 많지만, 리플과 솔라나 단일 자산 상품들도 적극적으로 신청되고 있다.
전 세계 ETF 시장이 2030년까지 3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ETF도 상당한 성장 여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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