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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 부엌 식탁 가운데 장바구니가 식료품과 생활용품으로 가득 차 있다. 정장 소매의 손 네 개가 네 귀퉁이에서 뻗어 와 같은 바구니에서 저마다 다른 것을 꺼낸다. 한 손은 생선을, 한 손은 양배추와 사과를, 한 손은 연료통을, 한 손은 포장 음식 상자와 빵을 들어 올린다. 뒤로 선반과 빈 가격표가 옅은 파란 선으로 그려져 있다.
경제AI 분석

미국 CPI·근원물가 읽는 법: 한·일·대만은 무엇을 빼나

13분 읽기

같은 근원물가라도 나라마다 빼는 품목이 다르다. 2026년 9월 미국 근원 CPI 2.6%와 일본 코어 2.1%를 바로 견주면 정의 차이가 섞인다. 한·미·일·대만 근원 정의와 발표 일정을 표로 정리했다.

일본의 '코어' 물가에는 에너지 값이 그대로 들어 있다. 미국 근원 CPI는 외식비까지 뺀다. 한국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가 정의상 빼는 에너지는 석유류뿐이다. 2026년 9월분 근원 지표는 네 나라 모두 2.1~2.8% 사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일본 총무성 통계국, 한국 국가데이터처,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의 발표다. 빼는 품목이 다르니, 나란히 놓으면 물가 차이와 정의 차이가 한데 섞인다.

이 글은 2026년 10월 31일 기준이다. 각국 10월분 물가가 나오는 2026년 11월에 숫자를 갱신한다. 한국 기준연도 개편(12월 18일 공표 계획) 때도 갱신하고, 이후 분기마다 다시 점검한다.

정의부터 표 하나로 모았다. ①·②는 한 나라가 근원 성격 지표를 두 개 낼 때 붙인 번호다. 근원물가라는 개념이 처음이라면 금리·환율·물가 기초 가이드를 먼저 읽어도 좋다.

표 1. 나라별 근원 지표 정의

항목미국일본한국대만
통계기관노동통계국(BLS)총무성 통계국국가데이터처행정원 주계총처
근원 지표식품·에너지 제외 지수① 신선식품 제외 종합('코어') ② 신선식품·에너지 제외 종합①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②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核心CPI(핵심 CPI)
빼는 것식품(가정 식품+외식), 에너지① 신선 어패류·채소·과일 ② ①+에너지① 곡물 외 농산물, 석유류 ② ①+수산물·축산물·에너지채소·과일, 이어서 에너지
주의할 점외식비도 빠짐①에 에너지·육류 포함①에 곡물·전기·가스 포함(정의상)채소·과일 외 식품 포함
중앙은행 목표 지표PCE 종합 2%소비자물가 전년비 2%소비자물가 전년비 2%수치 목표 문장 없음(물가 안정 책무, 2026년 9월 17일 결의문 기준)
기준연도1982-84=100(대부분 계열)2025=1002020=100(개편 중)2021=100

나라별 차이는 '빼는 것'과 '주의할 점' 두 줄에서 생긴다. 숫자와 다음 공표 일정은 시점이 붙는 정보라 표 2로 따로 뺐다. 헤드라인은 전 품목을 담은 종합 지수를 말한다.

표 2. 2026년 9월분 숫자와 10월분 공표 일정

항목미국일본한국대만
헤드라인(전년비)3.7%2.1%2.9%2.73%
근원(전년비)2.6%① 2.1% ② 2.4%① 2.7% ② 2.8%2.52%
10월분 공표(KST)11/10(화) 22:3011/20(금) 08:3011/3(화), 보도계획에 시각 없음11/5(목) 17:00

미국 CPI, 숫자 세 개를 구분해 읽는다

미국 CPI 발표일에는 성격이 다른 숫자 세 개가 한꺼번에 나온다. BLS의 2026년 9월 CPI 보도자료 첫머리를 보면 이렇다.

  • 헤드라인 전월비 +0.6%: 계절조정을 거친 값이다.
  • 헤드라인 전년비 3.7%: 계절조정 전 값이다.
  • 근원 전년비 2.6%: 계절조정 전 값이다. 식품·에너지를 뺀 지수로, 8월 2.4%에서 올랐다.

같은 헤드라인이라도 전월비와 전년비는 계절조정 여부가 다르다. BLS는 계절조정 지수가 단기 가격 변화의 기조를 보기 쉽게 해 준다고 설명한다. 반면 계약 금액을 물가에 연동할 때는 계절조정 전 지수를 쓰라고 강하게 권한다. 두 숫자를 한 문장에 섞어 쓰면 이 차이가 지워진다.

근원 2.6%를 인용할 때도 같은 구분이 필요하다. BLS 본문 문장에는 계절조정 여부가 적혀 있지 않다. 다만 보도자료 표 A에서 2.6은 계절조정 전 12개월 변화('Unadjusted 12-mos.') 열에 있다. 근원 전월비는 9월 0.3%(계절조정)로, 같은 표의 계절조정 전월비 열에 있다.

미국 근원에서 빠지는 '식품'은 범위가 넓다. BLS는 9월 식품 지수가 보합이었다고 밝히며 하위 지수 두 개를 함께 적었다. 외식(food away from home)은 0.2% 올랐고, 가정 식품(food at home)은 0.1% 내렸다. 식품 지수가 장바구니와 식당 밥값을 모두 담는 구조다. 그래서 근원 CPI에서는 외식비도 빠진다.

왜 빼는가. BLS는 CPI 질의응답 페이지에 이유를 짧게 적었다. "food and energy prices are relatively volatile." 식품과 에너지 가격은 변동이 비교적 크다는 뜻이다.

연준의 2% 목표는 또 다른 지수로 잰다. 연준 FAQ는 목표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연간 변화로 측정한다고 밝힌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종합 지수다. CPI 근원 2.6%는 연준 목표 지표 밖에 있는 숫자다.

근원을 얼마나 믿을지는 미국 안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BLS 설명대로라면 근원은 출렁이는 품목을 걸러 기조를 보는 도구다. 반면 2026년 7월 15일 로이터 기사(WHBL 전재)는 근원 PCE가 소비 지출의 약 13%를 뺀다고 짚었다. 장바구니처럼 가계가 민감하게 느끼는 비용 일부와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로이터는 식품값이 오를 때 이를 설명하거나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데 연준 정책결정자 상당수가 동의한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 블로그 글(2026년 7월 15일, 연은 공식 입장 아님)은 절충안을 내놨다. 헤드라인 PCE에서 휘발유 같은 에너지 상품만 빼면 더 매끄럽고 대표성 있는 지표가 된다는 제안이다.

일본 '코어'는 에너지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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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에서 말하는 '코어 CPI'는 총무성 통계국의 '신선식품 제외 종합(生鮮食品を除く総合)'이다. 에너지까지 뺀 '신선식품·에너지 제외 종합'은 따로 나오고, '코어코어'로 불린다. 두 별명은 총무성 공식 명칭이 아니다. 공식 명칭은 위의 긴 이름이다.

신선식품은 신선 어패류·채소·과일 세 가지다. 총무성 2026년 9월분 보도자료 주석이 범위를 「生鮮魚介、生鮮野菜及び生鮮果物」로 정한다. 육류는 이 범위 밖이어서 코어 지수에 남는다. 에너지 품목도 코어에 그대로 있다.

2026년 9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2025년을 100으로 102.2였다. 1년 전보다 2.1% 올랐고, 코어도 2.1%였다. 에너지까지 뺀 지수는 2.4%로 오히려 더 높았다. 이 2.1%는 PRISM 5 Things 4호에서도 다뤘다.

미국과 견주면 방향이 반대다. 미국은 9월 근원(2.6%)이 헤드라인(3.7%)보다 1.1%p 낮았다. 일본은 에너지를 더 덜어 내자 숫자가 0.3%p 올라갔다.

목표 지표도 코어와 다르다. 2013년 정부·일본은행 공동성명은 목표를 이렇게 적었다. 「物価安定の目標を消費者物価の前年比上昇率で2%とする」. 물가안정 목표를 소비자물가 전년비 상승률 2%로 한다는 뜻이다. 코어나 코어코어를 지정한 문구는 없다.

기준연도도 바뀌었다. 일본 CPI는 2026년 7월분(2026년 8월 21일 공표)부터 2025년=100 기준으로 나온다. 2026년 9월분 지수 수준이 102 안팎인 이유다. 이전 기준 지수 수준과 바로 견주면 잘못된 비교가 된다. 총무성은 2025년 1월~2026년 6월분을 새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결과와 접속지수를 2026년 8월 7일 공표했다. 2026년 11월 20일에 나올 10월분은 새 기준으로 나오는 네 번째 전국 지수다.

한국은 근원물가가 두 개다

한국 국가데이터처는 근원 성격 지수를 두 개 낸다. 국가데이터처는 e-나라지표 지표설명에서 그중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를 "근원 인플레이션에 가까운 지수"라고 설명한다. 다른 하나는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로, 국가데이터처는 이를 'OECD 방식'이라고 적는다.

같은 지표설명에 따르면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곡물을 제외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뺀다. 2020년 기준 조사 품목 458개 중 남은 401개로 만든다. 그래서 쌀 같은 곡물은 지수에 남는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여기에 수산물·축산물·에너지를 추가로 뺀다. 에너지를 '추가로' 뺀다는 정의로 보면,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에는 석유류 외 에너지인 전기·가스요금이 남는다.

2026년 9월 숫자는 국가데이터처 발표 기준으로 이렇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으로, 1년 전보다 2.9% 올랐다. 8월 3.1%보다 0.2%p 낮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2.7%,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2.8% 올랐다. 전월비로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가 0.2% 올랐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1% 내렸다. 같은 달인데 두 근원 지표의 전월비 방향이 엇갈렸다.

한국은행 목표는 헤드라인 쪽에 걸려 있다. 한은은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 기준 2%"라고 밝힌다. 2026년 9월 헤드라인 2.9%가 이 목표와 견줄 숫자다.

기준연도 개편도 앞두고 있다. 2026년 9월분 지수는 2020=100 기준이다. 2026년 7월 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기준 개편 결과를 같은 해 12월 18일 공표할 계획이다. 잠정안의 대표품목은 455개로, 소프트웨어 구독료·스마트워치·전기차 충전료 등이 새로 포함됐다. 새 기준을 몇 월 통계부터 적용하는지는 이 글 작성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대만 核心CPI는 두 번 덜어 낸다

대만은 근원을 두 단계로 만든다. 주계총처 2026년 9월 물가 보도자료는 그 순서를 그대로 적었다. 먼저 채소·과일을 빼면 상승률이 2.78%다. 여기서 에너지를 더 빼면 核心CPI(핵심 CPI)로, 2.52%다. 헤드라인 CPI는 1년 전보다 2.73% 올랐다. 전월비는 0.44%, 계절조정 뒤로는 0.17%였다. 기준연도는 민국 110년(2021년)=100이다.

채소값이 얼마나 출렁이는지는 9월 숫자에서도 보인다. 같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9월 채소 가격은 8월 하순 폭우 영향으로 전월보다 17.97%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93%다. 에너지 품목인 연료비(油料費)도 국제 유가를 따라 12.72% 올랐다(전년비). 이 연료비는 핵심 CPI에서 빠진다. 13.83% 오른 항공권(전년비)은 에너지 품목이 아니어서 핵심 CPI에 남는다.

대만 중앙은행도 같은 정의를 쓴다. 2026년 9월 17일 이사회 결의문은 1~8월 핵심 CPI 평균(2.11%)을 '채소·과일과 에너지를 뺀 핵심 CPI'로 적었다. 결의문에는 '2%' 같은 수치 목표 문장이 없다. 대신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법정 책무로 든다. 중앙은행은 2026년 CPI와 핵심 CPI 상승률 전망을 각각 2.03%, 2.16%로 올렸다. 핵심 CPI 전망이 CPI 전망보다 0.13%p 높다. 2027년 전망은 1.83%, 1.89%다.

같은 숫자를 두고 해석은 갈렸다. 자유시보(自由時報)와 중앙통신사는 9월 2.73%를 두고 '2% 경계선 5개월 연속 초과', '2년 반 만의 최고'라고 보도했다. 반면 주계총처 담당자는 중앙통신사에 「溫和上漲」, 곧 완만한 상승이라고 말했다. 전면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2% 경계선'은 대만 언론의 관행 표현이다. 주계총처·중앙은행 문서에서 이를 공식 기준으로 정한 문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음에 볼 것

시각은 모두 한국시간이다.

11월: 네 나라 10월분 물가

  • 11월 3일(화) 한국 10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보도계획에 발표 시각은 적혀 있지 않다.
  • 11월 5일(목) 17:00 대만 10월 물가. 주계총처가 9월 보도자료에서 예고했다(대만 시각 16:00).
  • 11월 10일(화) 22:30 미국 10월 CPI. BLS 예고는 미 동부시각 오전 8시 30분이다. 11월 1일 미국 서머타임이 끝나 시차가 14시간이 된다.
  • 11월 20일(금) 08:30 일본 10월 CPI(e-Stat 공표 일정). 전국 지수 기준이다.

12월: 한국 기준연도 개편

  • 12월 18일 한국 2025년 기준 개편 결과 공표 계획(2026년 7월 7일 뉴시스 보도). 새 기준의 적용 시작 월은 2026년 10월 말 현재 미확인이다.

10월분 숫자와 견줄 2026년 9월분 기준값은 이렇다.

  • 미국: 근원 2.6%, 헤드라인(3.7%)과의 격차 1.1%p
  • 일본: 코어 2.1%, 신선식품·에너지 제외 2.4%
  • 한국: 농산물및석유류제외 2.7%, 식료품및에너지제외 2.8%
  • 대만: 핵심 CPI 2.52%, 중앙은행 2026년 핵심 CPI 전망 2.16%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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