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하지 않는 개발자들, 이게 미래인가?
실리콘밸리에서 AI 코딩 에이전트가 개발자 업무를 대체하면서 '주도적 인간'의 가치가 급부상. 한국 IT 업계에도 닥칠 변화의 실체를 분석한다.
"20년 코딩했는데, 이제 안 해"
Notion의 공동창업자 사이먼 라스트는 20년간 코딩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멈췄다. 지금은 4개의 AI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린다. 파티에 가거나 잠들 때도 에이전트들이 백그라운드에서 일하지 않으면 '토큰 불안증'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런 에이전트들을 활용하는 법을 아는 게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스킬이다"라고 라스트는 말한다. "훈련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열린 마음과 호기심, 그리고 새로운 걸 시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게 110억 달러 가치의 Notion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실리콘밸리 전체가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다.
개발자가 매니저가 되는 순간
Andreessen Horowitz의 제니퍼 리 파트너는 투자한 회사 중 직원들이 AI 코딩 도구를 쓰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만약 이런 도구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만나면, 그건 큰 적신호다. 창업자를 선택할 때 판단 기준이 된다."
하지만 단순히 AI 도구를 많이 쓴다고 '주도적'인 건 아니다. 핵심은 어떻게 쓰느냐다. 라스트는 에이전트들을 직원처럼 관리한다. 업무를 위임하고, 결과물을 검토하고, 코드를 수정한다. 코딩은 안 하지만 '슈퍼 개발자' 역할을 한다.
Slow Ventures의 요니 레히트만 파트너가 보내준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Phoebe의 채용공고는 이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순수한 개발 실행력을 찾는 게 아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에이전트들이 이런 역할을 더 많이 맡을 거라 예상한다."
한국은 준비됐나?
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직 업무에서 AI를 많이 쓰지 않는다. 하지만 Notion의 악샤이 코타리 COO는 "새로운 일하는 방식"이 금융, 법무, 크리에이티브 등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같은 국내 대기업들도 이미 AI 도구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개발자들이 '직접 코딩'에 가치를 두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개발자뿐만 아니라 모든 지식 노동자에게 닥칠 수 있다는 점이다. 변호사, 회계사, 마케터, 심지어 기자까지. "주도적인 인간"과 "지시받는 인간"의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두 종류의 인간?
레히트만은 이런 흐름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주도적'이라고 부르는 건 좀 민망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자질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다."
그는 이런 사고방식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세계관"을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NPC와 주인공, 그리고 자신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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