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막은 시민들,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다
2024년 12월 3일 밤, 국회에 진입하려던 계엄군을 막아선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비폭력 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순간의 의미를 되짚어본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30분. 국회 정문 앞에서 한 시민이 계엄군 장갑차 앞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 "여기는 국민의 국회다!" 그의 외침이 울려 퍼지자 수백 명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들의 손에는 스마트폰 플래시라이트와 K-pop 콘서트에서 쓰던 응원봉이 들려 있었다.
이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이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서울대김의영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학자들이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이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6시간의 기적, 세계가 주목하다
추천서에 따르면, 이번 추천의 핵심은 '비폭력 저항을 통한 헌정 위기 극복'이다. 국제정치학회 현직 및 전직 회장들을 포함한 학자들은 "한국 시민들의 행동이 유혈사태나 탄압 없이 헌정 위기를 극복한 전 세계적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날 밤 상황은 매우 위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에 따라 특전사와 수도방위사령부 병력이 국회로 향했고, 장갑차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몸으로 막아섰고, 국회의원들은 담을 넘어 본회의장에 진입해 190명 전원이 계엄 해제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김의영 교수는 "전 세계가 한국이 반란을 극복하고 6시간 만에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모습을 경이롭게 지켜봤다"며 "전 지구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시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응원봉이 저항의 상징이 된 밤
그날 밤 시민들의 저항 도구는 특별했다. 화염병이나 돌멩이 대신 스마트폰 플래시와 K-pop 콘서트 응원봉이었다. 이는 한국적 맥락에서 더욱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문화 콘텐츠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이 이번에는 민주주의 수호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계엄령 1주년 특별 연설에서 "한국 국민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위대한 시민들의 나라"라고 평가한 바 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인류 역사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모든 시각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추천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또한 노벨평화상이 개인이 아닌 집단에게 수여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도 변수다.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인가
이번 추천이 단순한 상징을 넘어서는 이유는 시대적 맥락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가 확산되고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사례는 '시민 주도 민주주의 수호'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군부의 소극적 대응이다. 계엄군 일부는 시민들의 설득에 무력 사용을 포기했고, 이는 한국 사회의 민주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국제사회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평화적 저항'을 연일 보도하며 민주주의 교과서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노벨위원회의 최종 결정은 올해 10월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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