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극을 통해 그리는 '극지 실크로드
중국이 북극항로를 통한 새로운 무역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기후변화로 열린 북극해가 글로벌 물류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얼음이 녹으면서 열린 새로운 길
지구온난화가 북극의 얼음을 녹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이 변화를 기회로 보고 있다. 북극을 통과하는 새로운 해상 무역로, 이른바 '극지 실크로드(Polar Silk Road)'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해상 경로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40% 가량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 함부르크까지 기존 48일에서 28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중국의 계산법
중국이 북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경제적 효율성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무역국이지만, 기존 해상 무역로는 대부분 다른 국가들이 통제하는 해협과 운하를 거쳐야 한다. 특히 말라카 해협과 수에즈 운하는 중국 무역의 생명줄이지만, 동시에 취약점이기도 하다.
북극항로는 이런 '지정학적 병목'을 우회할 수 있는 대안이다. 중국은 이미 북극 연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러시아와 북극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들은 북극 지역의 LNG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하지만 '극지 실크로드'에는 여러 장애물이 있다. 첫째, 기후의 불확실성이다. 북극항로가 일년 내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을 만큼 얼음이 녹는 것은 아직 먼 일이다. 현재는 여름철 3-4개월만 항해가 가능하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다. 북극 연안국들, 특히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등은 북극 항로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극지 실크로드'를 추진할수록 이들 국가와의 갈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셋째, 인프라 부족이다. 북극 지역에는 항만, 연료 보급소, 구조 시설 등 기본적인 해운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한국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한국은 세계 5위 해운국가다. 북극항로가 본격 개통되면 한국 해운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같은 조선사들은 이미 북극항로용 쇄빙선과 LNG선 건조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위험 요소도 있다. 한국 무역의 70% 이상이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데, 북극항로가 기존 항로를 대체한다면 부산항이나 인천항 같은 국내 항만의 중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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