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독식'하는 이유
중국 기업들이 청정에너지 인프라 투자 붐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규모와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조 달러 시장을 선점할 전망.
94조 달러. 2040년까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 투자 규모다. 이 중 상당 부분이 청정에너지로 향할 텐데, 중국 기업들이 이 거대한 파이를 독식할 태세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이나-글로벌 사우스 프로젝트의 에릭 올랜더 편집장은 "중국 기업들이 향후 수십 년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에서 쏟아질 수십억, 어쩌면 수조 달러의 인프라 개발 투자에서 상당한 이익을 얻을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압도적 규모의 경쟁력
중국의 청정에너지 우위는 숫자로 확인된다.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에 따르면, 중국의 청정에너지 부문은 작년 15.4조 위안(약 2조 1천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이는 브라질 전체 GDP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 20년간 중국이 구축한 청정에너지 생태계는 이제 글로벌 표준이 됐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부터 전기차와 배터리까지, 중국 기업들은 다른 나라들이 따라올 수 없는 규모와 비용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랜더는 "중국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제품을 경쟁 불가능한 비용과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이는 석탄 화력발전소와 연료 소모가 큰 차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다른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의 딜레마
이런 중국의 독주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복잡한 과제를 던진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사업도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경쟁에 직면해 있다.
반면 기회도 있다.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해상풍력 발전 설비 설치에 필요한 특수선박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고, 포스코는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철강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속도다. 중국이 이미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춘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지정학적 계산법
하지만 모든 국가가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술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자국 청정에너지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자국 청정에너지 산업에 수천억 달러를 투입한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그린딜 산업계획'을 통해 중국 대안을 찾고 있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중국의 제안이 여전히 매력적이다. 비용 효율성과 빠른 구축 속도는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국가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중국 중앙정부가 경제성장률보다 민생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했지만, 구체적 평가기준 없어 지방정부들이 혼란에 빠졌다. 성장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베이징의 의도와 현실의 괴리.
2025년 전 세계 부채가 348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국과 미국이 주도한 29조 달러 증가의 배경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에서 경제성장률 목표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발전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GDP 성장률보다 경제 질적 성장을 강조하는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이는 한국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