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 드론 배송 시대 연다
호치민시가 3월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동남아 최대 도시의 물류 혁신이 한국 배송업계와 드론 산업에 미칠 파장은?
베트남 최대 도시 호치민시가 오는 3월부터 드론을 이용한 상품 배송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천만명이 넘는 동남아 최대 메트로폴리탄에서 시작되는 이번 실험은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급성장하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하늘을 나는 택배가 현실이 되다
호치민시 과학기술부는 지난 12월부터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시험 중인 드론들은 주로 소형 패키지와 음식 배달에 특화되어 있으며, 도심 교통체증을 우회해 30분 이내 배송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의 이커머스 시장은 연간 25% 성장률을 기록하며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호치민시는 베트남 온라인 쇼핑 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도시 확장으로 인한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배송업체들의 골칫거리였다.
시 당국은 드론 배송이 성공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치민시는 도시 경계 확장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 중이어서, 새로운 도시 구역에서는 처음부터 드론 친화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 업계에 던지는 신호
호치민시의 드론 배송 도입은 한국 물류업계에도 시사점이 크다. 국내에서는 규제와 안전 문제로 드론 배송이 아직 제한적이지만, 동남아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가 이뤄지면서 기술 격차가 벌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의 쿠팡과 네이버는 이미 베트남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국내에서 성공한 초고속 배송 노하우를 베트남에 적용하려 하는데, 현지에서 드론 배송이 일반화되면 경쟁 구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국내 드론 제조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화시스템과 같은 기업들이 베트남 드론 배송 시장에 기술과 솔루션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 기업과의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진출 여건도 우호적이다.
도시의 미래를 그리다
호치민시의 실험은 단순한 배송 혁신을 넘어 미래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 확장과 함께 처음부터 드론 인프라를 설계한다는 것은, 기존 도시들이 후발주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중국의 선전과 항저우에서도 드론 배송이 확산되고 있고, 아마존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 도시들이 드론 배송에서 앞서나가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규제 환경과 높은 인구밀도,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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