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베트남의 줄타기 외교, 미·중 경쟁 속 생존법
경제AI 분석

베트남의 줄타기 외교, 미·중 경쟁 속 생존법

3분 읽기Source

베트남이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선택한 '다자 파트너십' 전략. 동남아 강국의 균형 외교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14억 달러. 지난해 베트남이 미국으로부터 받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다. 동시에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 지위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이 숫자들이 보여주는 것은 베트남의 절묘한 균형감각이다.

지난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공산당 14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또람 서기장이 재선되며, 베트남의 '다자 파트너십' 외교 노선이 공식 확정됐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베트남의 의지가 명확해진 셈이다.

베트남이 선택한 '제3의 길'

베트남의 외교 전략은 단순해 보이지만 정교하다. 경제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안보적으로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작년 바이든 행정부와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지만, 동시에 중국과의 국경 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베트남이 가진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적 경험 때문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1,40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남중국해에서는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한쪽으로 기울면 오히려 국익에 해가 된다는 판단이다.

숫자로 보는 베트남의 균형 외교

베트남의 균형 외교는 경제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023년 기준 베트남의 대중국 교역액은 1,750억 달러로 전체 교역의 22.4%를 차지한다. 반면 대미국 교역액은 1,230억 달러15.8%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베트남이 중국에 대해서는 무역적자를, 미국에 대해서는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베트남이 중국으로부터 원자재와 중간재를 수입해 완제품을 만든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가치사슬'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수록 베트남의 이런 중간자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베트남 모델

베트남의 균형 외교는 한국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역시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국 교역액은 2,740억 달러로 전체 교역의 20.8%를 차지한다.

하지만 한국과 베트남의 상황은 다르다. 한국은 북한이라는 변수와 미군 주둔이라는 현실 때문에 베트남만큼 자유로운 외교를 펼치기 어렵다. 그럼에도 베트남이 보여주는 '원칙 있는 실용주의'는 참고할 만하다.

베트남은 이념보다는 실익을, 진영 논리보다는 국익을 우선시한다. 또람 서기장이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를 상대로 압박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된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