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흔들리자, 협력사들은 베트남으로 향했다
닛산 부진으로 매출이 줄어든 일본 중소 부품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이 흐름이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완성차 한 곳에 납품을 의존하는 건 얼마나 위험한 일일까. 닛산의 협력사들이 지금 그 답을 몸으로 배우고 있다.
닛산발 충격파, 협력사까지 덮쳤다
닛산자동차는 현재 대규모 구조조정 중이다. 생산 물량이 줄고, 일부 공장은 문을 닫았다. 그 여파는 완성차 공장 밖으로 번졌다. 닛산에 부품을 납품해온 중소 협력업체들은 주문이 급감하면서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 중 하나인 요코하마 조키(Yokohama Zoki)는 베트남 현지 봉제 공장을 새 파트너로 영입해 자외선 차단 모자를 생산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자동차 부품 회사가 모자를 만든다는 건 단순한 사업 다각화가 아니다. 기존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왜 베트남인가
베트남은 지금 일본 중소 제조업체들에게 여러 이유로 매력적인 선택지다. 인건비는 중국보다 낮고, 정치적 안정성은 동남아시아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무엇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 시장이 있다. 베트남의 2024년 GDP 성장률은 약 7%로,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일본 제조업체 입장에서 베트남은 '탈중국'과 '탈단일고객' 두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거점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고, 일본 정부도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 부품업계, 남의 일이 아니다
이 흐름은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에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국내 중소 부품업체 상당수는 현대차·기아 등 특정 완성차 업체에 매출의 60~80%를 의존하는 구조다.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거나 생산 물량을 조정하면, 협력사는 곧바로 타격을 받는다.
실제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은 이미 진행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에 공장을 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이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현지 노동법, 물류 인프라, 언어 장벽 등 새로운 리스크가 기다리고 있다.
구조조정의 민낯: 대기업이 흔들리면
닛산 사태가 보여주는 건 단순한 한 기업의 부진이 아니다.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이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닛산 한 곳의 생산 감소가 수백 개 협력사의 매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뉴스에 등장할 때, 그 충격이 어디까지 번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 지역 경제, 심지어 그들이 납품하는 또 다른 2차·3차 협력사까지 파장이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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