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 AI 맞춤형 칩 붐으로 급성장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실적 호조로 본 '직접 칩 설계' 트렌드. 애플·구글이 이끄는 맞춤형 반도체 시대, 한국 기업들의 선택은?
애플·구글이 직접 칩을 만드는 이유
캐던스 디자인 시스템즈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 14억4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99달러로 각각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가는 6% 급등했다.
하지만 숫자보다 흥미로운 건 매출 구성의 변화다. 전체 매출의 45%가 이제 '시스템 기업'에서 나온다. 시스템 기업이란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최종 제품 회사들을 말한다. 이들이 왜 갑자기 반도체 설계에 뛰어들었을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함께 최적화하려면, 자신들의 워크로드에 맞는 칩을 직접 설계하는 게 핵심"이라고 아니루드 데브간 CEO는 설명했다. 애플의 A시리즈 칩과 구글의 AI 전용 칩 TPU가 대표 사례다.
반도체 공급망의 판도 변화
전통적으로 칩은 인텔, 퀄컴 같은 반도체 전문 기업이 설계하고 제조했다. 시스템 기업들은 기성품을 사다 쓰면 됐다. 그런데 AI 시대가 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범용 칩으로는 AI 연산의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각 기업마다 AI 모델도, 데이터 처리 방식도 다르다. 구글은 검색과 광고에, 테슬라는 자율주행에, 메타는 메타버스에 특화된 칩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칩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캐던스는 내년 매출을 59억~60억 달러로 전망했다. 작년 대비 4% 성장이다. 경쟁사인 시놉시스, 지멘스도 비슷한 수혜를 받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딜레마
이 트렌드는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미 엑시노스 AP로 맞춤형 칩 설계 경험이 있다. SK하이닉스도 AI 메모리 반도체에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 같은 IT 서비스 기업들은 고민이 깊다. 자체 AI 칩을 개발할 것인가, 아니면 기성품으로 버틸 것인가? 칩 설계에는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든다. 실패하면 회사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
반면 성공하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애플이 자체 칩으로 맥북 성능을 혁신한 것처럼 말이다. 국내 대기업들도 이미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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