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미국 반도체 동맹에 합류한 진짜 이유
인도가 팍스 실리카에 합류하며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 제이콥 헬버그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인도 정부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순간, 글로벌 반도체 지도가 다시 그려지기 시작했다.
인도가 미국 주도의 '팍스 실리카(Pax Silica)' 동맹에 공식 합류했다. 이 동맹은 실리콘 기반 기술의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이니셔티브다. 일본, 한국, 싱가포르, 네덜란드, 이스라엘, 영국, 호주, 카타르, UAE에 이어 인도가 핵심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14억 시장이 가져온 지각변동
인도의 참여는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BRICS 회원국인 인도가 미국 진영에 합류한다는 것은 지정학적 균형추가 크게 기운다는 의미다.
"팍스 실리카는 중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공급망을 확보하고 싶습니다." 헬버그 차관의 이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중국 견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인도라는 거대 시장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중국의 기술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전략이 명확히 드러난다.
인도 시장의 가치는 숫자로 증명된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만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하고, AI 칩 수요는 향후 5년간 3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을 중국이 아닌 미국 기술로 채우겠다는 것이 팍스 실리카의 진짜 목표다.
한국 기업들, 기회의 창이 열렸다
인도의 팍스 실리카 합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 미국의 '우호국 우선' 정책 덕분에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국무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AI 칩 컨시어지 서비스'다. 팍스 실리카 회원국들이 미국산 AI 반도체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우리 외교관들을 미국 AI의 사업개발 담당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헬버그 차관이 설명했듯, 이는 노골적인 미국 기업 지원 정책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기회다. 미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 시장에 더 깊숙이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열린 셈이다. 실제로 삼성은 이미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 1위를 기록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인도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돈으로 산 동맹? 의혹의 그림자
하지만 팍스 실리카를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UAE의 타누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국방장관이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벤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5억 달러 규모의 지분 49%를 은밀히 매입했다. 그 몇 달 후 미국은 UAE에 연간 50만 개의 최첨단 AI 칩 접근권을 허용했다.
이는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거래의 결과일까? 미국 의회는 이미 이해충돌과 부패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내놓았다. 기술 안보라는 명분 뒤에 숨은 경제적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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