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대기해도 쓰고 싶은 AI 동영상, 중국이 앞서는 이유
바이트댄스의 Seedance 2.0이 중국 AI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저작권 경고에도 불구하고 왜 중국 창작자들은 열광할까?
90,985번째 대기자가 되어도 기다리는 이유
바이트댄스의 AI 동영상 생성 모델 Seedance 2.0을 써보려면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90,985번째 대기자가 되어도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했다. 중국 최고 히트작 흑신화: 오공을 만든 게임사이언스 창립자 펑지가 "깊이 충격받았다"고 할 정도의 품질 때문이다. 1,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영상 제작자 판톈홍은 "이 모델은 감독처럼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2월 공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 사람들은 써볼 수조차 없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내 자사 AI 앱 사용자들에게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해외 사용자들이 중국 계정을 되파는 암시장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할리우드 vs 중국, AI에 대한 정반대 반응
흥미로운 건 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반응이다. 할리우드가 AI를 경계하는 사이, 중국 창작자들은 적극 수용하고 있다.
칸 영화제 수상 감독 지아장커는 직접 Seedance 2.0으로 5분짜리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기술이 영화를 대체할지 걱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사람이 기술을 어떻게 쓰느냐다"라고 말했다.
반면 할리우드에서는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이 AI에 대해 침묵을 지키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 이미 디즈니,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등 주요 스튜디오들이 바이트댄스에 저작권 침해 중단 경고장을 보냈다.
왜 중국이 동영상 AI에서 앞서나
미중 AI 경쟁을 관찰하는 애프라 왕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중국은 제대로 된 AI 코딩 도구를 만들지 못해 모두 Claude나 Codex에 의존한다. 하지만 동영상 AI에서는 미국을 훨씬 앞선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I 동영상 도구들 중 상당수가 중국 기업 제품이다. Kling AI 같은 도구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성공 뒤에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 중국은 미국에 비해 지적재산권 보호가 느슨하다. 판톈홍은 Seedance 2.0이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따라하는 걸 발견했지만, "약관에 동의했으니까"라며 넘어갔다. 이런 관대함이 AI 모델의 빠른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넘어야 할 두 개의 산
하지만 Seedance 2.0도 두 가지 큰 문제에 직면했다.
첫째는 컴퓨팅 자원 부족이다. 15초 영상 하나 만드는 데 2달러 이상이 드는 상황에서, 바이트댈스조차 충분한 GPU를 확보하지 못했다. 사용자들은 자정 이후에 요청하거나, 더 짧은 영상을 만들거나, 심지어 프리미엄 계정을 빌려쓰는 꼼수까지 동원한다.
둘째는 저작권 문제다. 울버린과 헐크가 싸우거나,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대결하는 영상들이 SNS에 퍼지자 할리우드가 발끈했다. 심지어 마이클 잭슨과 히틀러가 춤배틀을 하는 영상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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