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의 솔직한 고백, "기본기부터 다시
4200만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가 40% 감소한 블루스카이. 기본 기능 부족을 인정하며 2026년 로드맵을 공개했다. 탈중앙화 SNS의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다.
42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일일 활성 사용자는 40% 감소했다. 블루스카이가 직면한 현실이다.
X(구 트위터)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급성장한 블루스카이가 2026년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솔직한 고백을 했다. "기본기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려한 차별화 기능보다 사용자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기본 기능들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성장의 그림자, 사용자는 떠나고 있다
블루스카이의 성장 곡선은 독특하다. 정치적 긴장이나 X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사용자가 몰려들지만, 평상시에는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포브스가 보도한 Similarweb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으로 일일 활성 사용자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문제는 기본 기능의 부재다. 비공개 계정, 임시저장, 긴 동영상 지원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는 당연한 기능들이 여전히 없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찾아왔지만, 기본적인 편의성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제품 책임자 알렉스 벤저는 회사 블로그에서 "기본기가 탄탄해야 사용자들이 머물 것"이라고 인정했다. 3분짜리 동영상도 부족하고, 업로드 속도도 느리며, 사진도 4장까지만 올릴 수 있다는 한계를 스스로 지적했다.
차별화와 기본기 사이의 딜레마
블루스카이의 강점은 맞춤형 피드와 설정 가능한 알고리즘이다.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 큐레이션 방식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X나 스레드와 차별화된다. 하지만 이런 고급 기능이 기본 기능의 부족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2026년 로드맵을 보면 블루스카이의 고민이 드러난다. 알고리즘 개선, 실시간성 강화, 생태계 확장 등 야심찬 계획과 함께 "임시저장 기능 추가", "미디어 업로드 개선" 같은 기본적인 과제들이 나열되어 있다.
특히 실시간 이벤트 대응 능력 강화에 주목할 만하다. 스포츠 경기나 선거 같은 순간에 사용자들이 몰려드는 패턴을 고려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런 순간적 관심이 지속적인 사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과제다.
거대 기술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메타의 스레드는 블루스카이와 정반대의 전략을 택했다. 거대 기업의 자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기능을 추가하고,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으로 사용자 유입을 늘렸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모바일에서는 스레드가 X를 앞서기 시작했다.
탈중앙화라는 철학적 차별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AT 프로토콜 기반의 생태계 확장도 아직 초기 단계다. Twitch나 Streamplace 같은 다른 앱과의 연동이 시작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가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관찰된다. X의 변화에 반발한 사용자들이 블루스카이로 유입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기존 플랫폼의 강력한 생태계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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