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비트코인, 2025년 50% 부진 딛고 2026년 최고 성과 낼 것"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2026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의 부진을 딛고 내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화 가치 하락이 핵심 동력이다.
2025년 최악의 자산이 2026년 최고의 자산이 될 수 있을까?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올해 기술주와 금에 비해 부진했던 비트코인의 극적인 반전을 예고했다. 통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되면서 희소성 있는 경질 자산(hard asset)에 대한 수요가 다시 폭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5년의 부진, 2026년의 기대
반에크의 최근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보다 약 50% 뒤처지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데이비드 섀슬러(David Schassler) 반에크 멀티에셋솔루션 대표는 "이러한 격차가 비트코인을 2026년 최고의 성과를 내는 자산으로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매수해왔다"고 덧붙였다.
예측의 근거: 통화가치 하락과 경질 자산
섀슬러 대표의 분석은 통화 평가절하(monetary debasement), 기술 혁신, 경질 자산의 부상이라는 세 가지 흐름에 기반한다. 그는 각국 정부가 미래 부채와 정치적 목표를 위해 화폐 발행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을 금(Gold)이나 비트코인처럼 희소성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 평가절하가 심화되고 유동성이 돌아오면,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급격하게 반응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올해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인 금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금 가격은 올해 70% 이상 급등해 현재 온스당 약 $4,492에 거래되고 있다. 반에크는 이 상승세가 이어져 2026년에는 $5,00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AI가 부르는 '구세계 자산'의 부활
동시에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로봇공학, 재산업화 등의 인프라 수요가 천연자원 시장의 '조용한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섀슬러 대표는 이러한 '구세계 자산(old-world assets)'이 신세계 경제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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