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비트코인, AI 공포에 다시 추락
비트코인이 7만달러에서 6만5천달러로 급락. 소프트웨어 주식과 함께 움직이는 암호화폐, AI가 코딩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7만달러에서 6만5천달러로. 비트코인이 지난주 반등분을 모두 토해내며 다시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엔 AI가 범인이다.
소프트웨어와 함께 추락하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12일 2% 하락하며 6만5천달러 선으로 돌아왔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문제는 나스닥이 2%, 소프트웨어 섹터 ETF(IGV)가 3% 떨어진 것과 정확히 동조했다는 점이다.
거시경제 전략가 짐 비앙코는 "소프트웨어 주식이 다시 고전하고 있다. IGV는 지난주 패닉 저점으로 되돌아갔다"며 "암호화폐도 일종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화폐'라는 걸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IGV는 올해 들어 21% 급락했다. AI 에이전트의 코딩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비싼 밸류에이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과 은마저 피하지 못한 공포
오후 내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던 귀금속마저 갑작스럽게 폭락했다. 은은 10.3% 급락해 온스당 75.08달러를 기록했고, 금도 3.1% 하락해 4,938달러에 거래됐다.
전통적 안전자산까지 동반 하락한 것은 시장의 공포 심리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도 실망스런 실적
같은 날 발표된 코인베이스 4분기 실적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켰다. 거래 수수료 수익이 9억8270만달러로 전 분기 10억4600만달러, 전년 동기 15억56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2026년 1분기 들어서도 2월 10일까지 거래 수수료가 4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가 뚜렷하다.
기자
관련 기사
AI 데이터센터의 HBM 쏠림이 범용 메모리를 굶기면서 노트북·스마트폰·게임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애플·MS·HP에서 이미 관측된 전이, 그리고 '내 기기값' 경제학.
워시 신임 Fed 의장이 금리를 동결하고도 시장을 흔든 이유는 금리가 아니라 '신호'였다. 포워드 가이던스 소멸이 위험자산에 매긴 청구서를 뜯어본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첫 주, PCE·실업급여·주택 데이터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금리 인하 기대가 흔들리는 지금,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나스닥이 비트코인 현금결제 옵션 상품 QBTC를 조건부 승인받았다. 계약 1개당 BTC 1개 규모로, CME 대비 5분의 1 수준. 소액 투자자와 기관의 헤지 접근성이 달라진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