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3천달러 추락, FTX 사태 이후 최악의 하루
비트코인이 24시간 만에 10% 폭락하며 6만3천달러까지 떨어졌다. 은과 금도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10.5%.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기록한 낙폭이다. 2022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
시장 전체가 무너지다
2월 5일 오후, 비트코인은 6만3천달러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로 사상 최고점을 찍은 후 50%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2021년 고점마저 밑돌았다.
문제는 비트코인만이 아니었다. 은은 15% 폭락했고, 금도 2% 이상 하락했다. 일주일 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은은 고점 대비 40%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주식시장도 덩달아 흔들렸다. 소프트웨어 관련 ETF는 3% 이상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1% 씩 떨어졌다. 코인베이스, 갤럭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은 10% 이상 급락했다.
유동성 부족이 부른 나비효과
21shares의 애드리언 프리츠 최고투자전략가는 "매우 얇은 유동성이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매수와 매도 주문이 부족한 상황에서 작은 매도 압력도 큰 가격 변동을 일으키고, 이는 다시 추가 청산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는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아직 없다"며 5만8천~6만달러 구간을 주목해야 할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이 구간은 200일 이동평균선과 비트코인의 '실현가격'(모든 보유자의 평균 매수가)이 겹치는 지점이다.
알트코인은 더 처참했다
비트코인의 10% 하락도 양반이었다. XRP는 19% 폭락했고, 대부분의 주요 알트코인들이 10% 이상 떨어졌다. 프리츠는 "XRP의 경우 기술적 관점에서 뚜렷한 지지선이 많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현지시간 오후 6시 29분 기준으로 코인데스크 지수에 포함된 거의 모든 토큰들이 1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메인 코인부터 밈코인까지 예외가 없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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