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천달러 사수전, '극도의 공포' 속에서도 버텨내다
암호화폐 시장이 극도의 공포 지수 17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와 시장 전망을 분석한다.
300억 달러.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선물 거래에서 청산된 금액이다.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진 가운데도 비트코인은 7만8천400달러 선에서 버텨내고 있다.
공포 지수 17, 그래도 버티는 핵심 지지선
Fear and Greed 지수가 17/100을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지난 10월 고점이 강세장의 끝이었고, 이후 조정이 실제로 약세장 전환이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아시아 거래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7만8천400달러, 이더리움은 2천290달러에서 거래되며 중요한 지지선을 유지했다. 같은 시간 귀금속과 미국 주식이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암호화폐 섹터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CryptoQuant 분석가는 "시장이 구조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 달러라는 핵심 바닥가에 접근하고 있어 약세장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보지만, 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여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파생상품 시장이 말하는 진짜 심리
비트코인의 연환산 30일 내재변동성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어,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 선물의 명목 미결제약정은 1천100억 달러 근처에서 수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안정화됐다. 흥미롭게도 BTC, ETH, SOL, XRP 등 주요 코인들의 선물 미결제약정은 감소한 반면, HYPE 선물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해당 토큰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강세 포지션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Deribit에서 BTC와 ETH 풋옵션 프리미엄은 월요일 대비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여러 만기에서 풋옵션이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트코인의 반격, HYPE가 이끈다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예외가 있다. HyperLiquid의 HYPE 토큰은 지난 일주일간 70% 이상 급등했다. 실버 선물 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Polygon의 POL 토큰과 LIT, MORPHO 등도 지난 24시간 동안 13%까지 상승했다. 이는 유동성이 부족했던 주말 매도세로 여러 자산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프라이버시 코인인 모네로(XMR)와 지캐시(ZEC)는 올해 강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일주일간 20% 이상 하락했다. 자정 이후에도 3.5% 추가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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