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망치질하는 Z세대, '룩스맥싱'이 정치와 만날 때
외모 지상주의 온라인 문화 '룩스맥싱'이 극우 정치와 결합되며 주류로 확산. 20대 인플루언서 클래비큘러를 중심으로 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위험한 변화
20세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얼굴에 망치질을 했다고 당당히 말한다. 더 잘생겨지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청년이 백인우월주의자, 여성혐오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클럽에서 춤추며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를 틀었다.
이것이 바로 '룩스맥싱(Looksmaxxing)' 문화의 현실이다.
외모 지상주의에서 정치 도구로
클래비큘러(Clavicular)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20세 청년 브래든 피터스는 최근 2028년 미국 대선 전망을 내놨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과 JD 밴스 부통령이 맞붙는다면 뉴섬이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더 잘생겼으니까."
룩스맥싱은 '외모(Looks)'와 '극대화(Maximizing)'를 합친 말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외모를 완벽하게 만들려는 온라인 하위문화다. 처음엔 단순한 미용 팁 공유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정치적 영향력까지 행사하려 한다.
클래비큘러는 자신이 14-15세일 때부터 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춘기를 빨리 끝내고 성인 남성의 몸을 갖기 위해서였다. 또한 볼살을 빼기 위해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했고, 턱선을 강화하기 위해 얼굴에 망치질을 했다고 주장한다. 뼈가 부러지면 더 강하게 재생된다는 이론 때문이다.
한국에도 번지는 '외모 경쟁'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 대국이다. 하지만 룩스맥싱은 기존 성형 문화와 다른 차원이다. 단순히 예뻐지려는 게 아니라 '타인을 압도'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룩스맥싱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모깅(Mogging)'이라는 단어가 이를 잘 보여준다. '집단의 알파 남성(Alpha Male of Group)'의 줄임말로, 외모로 상대를 압도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들에게 외모는 사회적 지배력의 수단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에서 '얼굴 평가', '외모 등급 매기기' 같은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남성 청소년들 사이에서 극단적인 외모 관리법이 유행하고 있다.
위험한 정치적 결합
문제는 룩스맥싱이 단순한 외모 집착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클래비큘러는 최근 백인우월주의자 닉 퓨엔테스, 여성혐오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와 함께 마이애미 클럽에서 칸예 웨스트의 "하일 히틀러"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이 영상이 바이럴되면서 마이애미 시장이 직접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했다.
찰리 워젤 애틀랜틱 기자는 "내용 자체는 공허하지만, 이들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클래비큘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이버트럭으로 누군가를 치는 사고를 생중계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어두운 면
룩스맥싱 현상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복잡한 심리를 보여준다. 소셜미디어에서 끊임없이 외모를 평가받으며 자란 이들에게 '외모 = 성공'이라는 공식이 내재화됐다. 여기에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고립감이 더해지면서 극단적인 방법론에 매달리게 된다.
한국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취업 시장에서 '외모 스펙'이 중요해지고, 인플루언서 문화가 확산되면서 외모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도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룩스맥싱 같은 극단적 문화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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