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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믿지 않는 세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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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믿지 않는 세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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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신체 개조부터 노골적 인종차별까지, 관심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Z세대 인플루언서들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의 허무주의가 정치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19세클라비큘라는 자신의 얼굴을 망치로 때렸다고 주장한다. 더 날카로운 턱선을 위해서였다. 그는 또한 움푹 들어간 볼을 만들기 위해 메스암페타민을 복용했다고 말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라이브 스트림 중 사람을 차로 치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 모든 행동에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바로 조회수다.

클라비큘라는 '룩스맥싱'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불과 몇 달 만에 극우 인플루언서 닉 푸엔테스,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앤드류 테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물이 됐다. 지난달 마이애미 클럽에서 이들이 함께 의 "하일 히틀러" 곡에 맞춰 춤추는 영상이 화제가 됐을 때, 많은 이들이 "종말의 징조"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다. 새로운 세대의 허무주의가 온라인에서 현실로 넘어오고 있다.

룩스맥싱에서 시작된 극단주의

클라비큘라가 속한 '룩스맥싱' 커뮤니티는 외모 개선을 위해서라면 극단적인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인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느냐"라는 철학을 신봉한다. 성적도, 돈도, 인격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외모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믿음이다.

인터넷 문화 연구자 에이단 워커는 "이들에게는 도덕도 합리성도 없다. 오직 턱선의 각도와 눈의 기울기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인셀(비자발적 독신자) 문화와 맞닿아 있으며, 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클라비큘라는 이 커뮤니티에서 틱톡으로 무대를 옮겨 "어센션"(못생긴 모습에서 잘생긴 모습으로의 변화) 콘텐츠를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짜 유명해진 계기는 사이버트럭으로 사람을 치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보수 팟캐스터에게 J.D. 밴스가 "뚱뚱하고 못생겼다"며 개빈 뉴섬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이었다.

기성세대 극우와 다른 Z세대 허무주의

흥미로운 것은 클라비큘라닉 푸엔테스의 차이다. 27세푸엔테스는 여전히 제도권 진입을 꿈꾼다. 그는 보수 라디오 광고 스폰서십을 받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기성 보수 세력을 이기고 주류가 되고 싶어한다.

반면 클라비큘라에게는 그런 욕망이 없다. 그는 "콘텐츠만 생각한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정치적 신념도, 제도적 권력에 대한 관심도 없다. 오직 알고리즘만이 그의 행동 기준이다.

워커는 이를 "제도적 이데올로기를 대체한 알고리즘 이데올로기"라고 표현한다. 푸엔테스가 "환멸에 의한 허무주의"라면, 클라비큘라는 "기본값으로서의 허무주의"다.

이 차이는 세대 경험에서 온다. 클라비큘라가 의식을 갖기 시작했을 때부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정치의 중심이었다. 규칙을 어기고도 보상받는 모습만 봐왔기 때문에, 기성 질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다.

변두리에서 주류로

과거라면 클라비큘라 같은 인물은 인터넷 구석에서 오랫동안 머물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불과 몇 달 만에 극우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며 수십만 팔로워를 확보했다.

이는 "게이트키퍼의 부재"를 보여준다. 워커는 "클라비큘라의 존재 자체가 뭔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그의 프로젝트는 존재하고, 보여지고, 인기를 얻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이들의 영향력은 온라인을 넘어서고 있다. 23세 유튜버 닉 셜리가 미니애폴리스의 소말리계 미국인 보육원 사기 의혹을 다룬 영상은 대부분 반박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미니애폴리스에 ICE 요원을 급파하는 근거로 사용됐다. 알고리즘을 위한 콘텐츠가 현실의 폭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규모와 영향력의 역설

이들의 실제 규모는 주류 인플루언서에 비해 작다. 푸엔테스의 텔레그램 채널 구독자는 약 10만 명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팬의 충성도는 극도로 높다.

워커는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입장에 도달하려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한 번 팬이 되면 열성적인 추종자가 된다"고 설명한다. 4chan이 사용자 수는 적지만 인터넷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것과 같은 원리다.

문제는 이들이 "메뉴의 선택지"가 됐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이들을 알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로 영향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떨까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의 조짐이 보인다. 극단적 외모 개선을 추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혐오와 결합된 '룩스맥싱' 콘텐츠, 그리고 무엇보다 "관심받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늘고 있다.

한국의 높은 외모 지상주의와 치열한 경쟁 사회는 이런 극단적 사고가 뿌리내리기 쉬운 토양이다. 특히 기성 정치와 제도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알고리즘만을 신봉하는 새로운 형태의 허무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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