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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역사의 달, 지우려는 자와 기억하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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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역사의 달, 지우려는 자와 기억하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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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 노예제 전시물을 철거하며 촉발된 역사 서술권 논쟁. 흑인 역사의 달이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은 필라델피아 대통령 관저에서 노예들을 데리고 살았다. 펜실베이니아주 법에 따라 노예들이 자유를 얻지 못하도록, 그는 이들을 버지니아와 필라델피아 사이를 오가게 했다. 이 불편한 진실을 담은 전시물이 지난달 말 연방 공무원들에 의해 철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였다.

16년간 지속된 "대통령의 집: 새로운 국가 건설 과정의 자유와 노예제" 전시는 자유의 종 바로 옆에서 미국 역사의 복잡한 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공공 기념물이 "미국인의 위대한 성취와 진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행정명령 앞에서 사라졌다.

100년 전통이 마주한 현실

올해는 특별한 해다. 독립선언서 서명 250주년이자, 흑인 역사 주간(현재의 흑인 역사의 달)이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하나는 건국 이상을 기념하고, 다른 하나는 그 이상을 실현하지 못한 실패를 성찰한다.

카터 G. 우드슨이 1926년 시작한 흑인 역사 주간은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었다. 당시 우생학이 도전받던 시기, "과학적으로 인종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종의 우열을 뒷받침할 인류학적·심리학적 근거도 없다"는 진실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시도였다.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공식 인정한 흑인 역사의 달은 이후 모든 대통령이 선언문을 발표하는 전통이 됐다. 로널드 레이건은 1986년 "자유는 투쟁"이라며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말을 인용했다. "흑인 역사에 대한 지식이 학교와 학문에서 정당한 자리를 차지하기 전까지는 미국의 경험과 성격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썼다.

말과 행동의 괴리

트럼프 대통령도 올해 선언문을 발표했다. "처음부터 우리나라는 수많은 흑인 미국인 영웅들의 축복을 받았다"며 "'흑인 역사'는 미국 역사와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위대한 미국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행동은 달랐다. 행정부는 남군 반역자들의 기념물 이름을 되돌리고, 흑인 군인들의 공헌을 담은 기념물을 지우고, 마야 안젤루 같은 작가의 작품을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서 제거했다.

각 주 차원에서도 역사 교육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플로리다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특정 관점으로 설득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고급과정을 차단했다. 오클라호마는 "과거 같은 인종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생각 같은 "차별적 원칙"을 금지했다. 한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흑인의 우수성"이라는 말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통의 중단이 가져온 혼란

인디애나대학교 인디애나폴리스 캠퍼스는 지난달 1969년부터 매년 열어온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만찬을 예산 삭감을 이유로 취소했다. 주법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프로그램 폐쇄를 의무화하면서 흑인학생회 예산이 줄어든 결과였다.

지역사회 반발 후 총장은 "재구상" 중이라고 밝혔지만, 전통은 시간과 반복을 통해 의미를 얻는다. 일관성 있게 선택하기를 멈추면 그 무게를 잃는다.

진실은 지워지지 않는다

연방 판사는 월요일 조지 오웰의 『1984』를 인용하며 워싱턴 전시물 복원을 명령했다. "정부는 진실이 더 이상 자명한 것이 아니라 선출된 최고 권력자와 그 임명자들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어떤 기관도 증거와 관계없이 자의적으로 무엇이 진실인지 결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하루 뒤 84세제시 잭슨이 세상을 떠났다. 민권 운동가였던 그는 2019년 노예제 배상 연구 법안 청문회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희망의 근원을 물었을 때 이렇게 답했다.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의 부를 보조했다는 노예제의 진실, 그 진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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