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CEO "AI 소프트웨어 매도는 과도한 공포
ARM CEO가 AI 소프트웨어 주식 급락을 '미시적 히스테리아'라고 표현하며 시장 과열을 진단했다. 반도체 업계 전반의 AI 거품론과 연결해 분석한다.
2조 달러가 증발했다. 지난주 AI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시장에서 사라진 돈이다. 이런 상황에서 ARM CEO 르네 하스가 내놓은 진단은 의외로 담담했다. "미시적 히스테리아(micro-hysteria)"라는 표현으로 현재 상황을 일축한 것이다.
숫자로 보는 AI 소프트웨어 급락
지난주 AI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연쇄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17%, 마이크로소프트는 6%, 구글은 4% 하락했다. 특히 AI 칩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컸는데, 이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촉발했다.
하스 CEO는 이런 시장 반응에 대해 "단기적 과민반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I 혁명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소프트웨어 효율성 향상이 하드웨어 수요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ARM이 보는 AI 시장의 진실
ARM의 시각에서 현재 상황은 오히려 기회다. AI 소프트웨어가 더 효율적으로 발전할수록,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결국 ARM 기반 칩의 수요 확대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실제로 ARM은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IoT 기기, 데이터센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에지 컴퓨팅 시장에서 ARM 아키텍처의 전력 효율성은 핵심 경쟁력이다. 애플의 M 시리즈 칩이나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성공이 이를 증명한다.
하스 CEO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는 더 많은 디바이스에서 AI를 가능하게 만든다"며 "이는 반도체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파장
이번 AI 소프트웨어 급락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누려왔지만, 소프트웨어 효율성 향상으로 인한 수요 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ARM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엑시노스 칩을 개발하고 있다. ARM CEO의 이번 발언은 삼성의 모바일 AP 사업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SK하이닉스는 AI 워크로드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IT 대기업들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AI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ARM 기반 서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소프트웨어 효율성 향상이 실제로 하드웨어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면, 이들 기업의 AI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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