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주가 13% 급락, AI 호황 속 왜 실망했나
AMD가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1분기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주가가 13% 급락. 리사 수 CEO는 AI 수요 가속화를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왜 실망했을까?
13%. AMD 주가가 하루 만에 폭락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월스트리트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말이다. 무엇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을까?
숫자는 좋았는데, 기대는 더 컸다
AMD가 발표한 4분기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고, 데이터센터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문제는 1분기 전망이었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을 98억 달러(±3억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인 93억8000만 달러보다는 높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쳤다. AI 투자 붐과 데이터센터 구축 러시를 고려하면 더 강력한 전망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리사 수 AMD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에서 보면 AI는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 2-3개월 동안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수요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쟁사와의 격차, 여전히 존재
AMD의 고민은 명확하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라는 압도적 강자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AMD는 대안을 찾는 고객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수 CEO는 4분기에 오픈AI, 오라클과 같은 메가딜을 성사시켰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개별 계약들이 전체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도 이런 경쟁 구도는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반도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GPU와 AI 프로세서 영역에서는 여전히 해외 업체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반전 카드는 '헬리오스'
AMD는 하반기 "변곡점"을 자신한다. 새로운 통합 서버급 AI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 출시가 그 근거다. 이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AMD의 2026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AI 시장의 속도다. 수 CEO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던 속도"라고 표현했듯,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가 워낙 빨라서 6개월 후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전망에 실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자
관련 기사
PRISM이 7월 전한 '2026년 3분기 빅테크 5곳 잉여현금흐름 0' 전망을 8-K로 채점했다. 3분기 실측은 -318억 달러, 설비투자가 추세선보다 447억 달러 많았다(PRISM 계산). 알파벳·메타는 예상보다 빨랐다.
연준은 10-2, 일본은행은 8-1로 금리를 묶었다. 미국 3분기 성장률은 연율 3.4%, 9월 PCE 물가는 전년비 3.6%였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107.4조 원 중 106.5조 원은 반도체 몫이다. 한국 9월 산업활동과 도쿄 물가도 담았다.
한국 3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0%다. 성장기여도를 보면 수출이 1.1%p를 보탰고 수입이 1.0%p를 덜어 순수출은 0.1%p에 그쳤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가 이끈 설비투자 0.4%p와 실질 GDI 3.4% 증가가 함께 나타났고, 민간소비는 0.2% 줄었다.
한국 10월 1~20일 수출 105.4%, 중국 1~9월 수출 16.4%. 중국 소매판매와 한국 청년 고용률은 수출만큼 늘지 않았다. 한은 동결·JNTO 9월 추계도 담았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