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조용히 없앤 512GB 옵션의 진짜 이유
애플이 맥 스튜디오 512GB RAM 옵션을 조용히 제거하고 256GB 가격을 25% 인상했다. AI 붐이 만든 메모리 대란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400달러 인상, 조용한 제거
애플이 이번 주 화려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있는 동안, 한 가지 변화는 소리 없이 일어났다. 맥 스튜디오의 최고급 M3 울트라 모델에서 512GB RAM 옵션이 사라졌다. 256GB 모델 가격은 1,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25% 올랐다. 기술 사양 페이지에는 여전히 512GB 옵션이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구매 페이지에서는 흔적도 없다.
애플 같은 거대 기업도 중력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었던 것이다.
AI가 만든 '보이지 않는' 공급 대란
표면적으로는 평온해 보였다. 이번 주 애플 발표만 보면 일부 제품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RAM과 저장공간을 제공했고, 599달러 맥북 네오는 예상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Chat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같은 AI 모델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 데이터센터들이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사재기하기 시작했고,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까지 여파가 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사들은 AI용 메모리 생산에 올인하고 있다.
소비자 vs 데이터센터: 불공평한 경쟁
"개인 사용자가 데이터센터와 메모리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엔비디아 H100 GPU 한 장에는 80GB의 HBM이 들어간다. 맥 스튜디오 512GB 모델 6대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애플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높은 용량 옵션을 유지하려면 가격을 2배 이상 올려야 했을 것이다. 차라리 옵션을 없애고 256GB 모델 가격만 소폭 인상하는 게 나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르게 본다. "애플이 고용량 메모리 시장에서 후퇴한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경쟁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기업들의 기회와 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HBM 가격이 300% 이상 오르면서 영업이익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PC 제조사들은 고민이 깊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고사양 제품 출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그램 시리즈에서 최대 메모리 옵션을 32GB로 제한했다. 작년까지는 64GB 옵션도 있었다. "소비자 가격 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LG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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