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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영웅에서 아웃사이더로, 아몬 번디의 변화가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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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영웅에서 아웃사이더로, 아몬 번디의 변화가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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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극우 민병대 영웅이었던 아몬 번디가 트럼프의 이민 단속을 비판하며 동료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미국 극우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

97%의 폭스뉴스 시청자가 연방정부보다 그를 지지했던 남자가 있다. 2014년 네바다 사막에서 무장한 민병대 1,000명을 이끌고 연방요원들과 맞섰던 아몬 번디. 그는 미국 극우 민병대 운동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이 만든 운동에서 외면받고 있다. 이유는 뜻밖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을 "도덕적 실패"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영웅에서 이단자로

번디는 작년 11월 "낯선 사람"이라는 제목의 긴 에세이를 자비출간했다. 여기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처우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식 허가 없이 이 나라에 있다는 이유로 그런 사람들을 범죄자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의 도덕법, 우리 건국의 역사적 진실, 그리고 정의를 계속 정의하는 헌법적 이상을 잊는 것"이라고 썼다.

최근 미네소타에서 르네 굿이 ICE 요원에게 사살된 후, 번디는 라이브스트림에서 "ICE의 행동은 명백히 폭정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자신의 가족을 위협한다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이민 요원에게 사살된 몇 시간 후 번디와 통화했을 때, 그는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는 것이 역겹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에세이에서 행정부의 이민자 처우를 2차 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 강제수용소와 비교하기도 했다.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볼 때, 좌파가 민족주의 우파보다 훨씬 더 옳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발언은 극우 진영에 충격을 줬다.

변하지 않은 신념, 변한 동료들

번디가 갑자기 진보주의자가 된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민주당을 "공산주의-무정부주의자"라고 부르고, 공화당을 "민족주의자"라고 비판한다. 동성애를 죄악으로 보고, 백신 의무화를 반대한다.

하지만 그의 핵심 신념인 '개인의 자유 불가침'은 일관되게 유지됐다. 문제는 그의 옛 동지들이 변했다는 것이다.

2014년 번디 목장에서 함께 무장 대치했던 에릭 파커는 이제 굿을 사살한 요원을 칭찬한다. "1초 안에 두 발을 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굿의 아내도 형사 고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리건 점거 시위에 참여했던 리 라이스는 과거 "정부가 당신을 짓밟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제는 "이 광대들을 쫓아내야 하니까 지금 일어나는 일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극우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울

번디의 고립은 그의 변화보다는 미국 극우의 광범위한 재편을 보여준다. 한때 "정부의 폭정에 맞선 저항"을 외치던 이들이 이제는 연방요원의 무력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는 특정한 권리가 있다는 데 동의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갖는 권리 말이다"라고 번디는 말했다. "하지만 이 주제에서는 그 원칙을 완전히 포기하려 한다."

번디는 이런 이념적 배신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말이 안 된다. 사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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