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테스토스테론 열풍, 미국 남성들이 호르몬에 목매는 이유
CultureAI 분석

테스토스테론 열풍, 미국 남성들이 호르몬에 목매는 이유

7분 읽기Source

미국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를 둘러싼 공포가 확산되며 남성들이 호르몬 치료에 몰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치료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미국 남성 10명 중 3명이 테스토스테론 결핍 진단 없이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받는 남성이 30% 급증했다. 무엇이 이들을 호르몬에 매달리게 만들었을까?

권력자들이 만든 공포

터커 칼슨은 2022년 다큐멘터리에서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미국 남성을 거세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각종 인플루언서들은 "낮은 테스토스테론이 젊은 남성들을 망치고 있다"며 위기감을 조성한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10대 남성의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실존적 문제"라고 규정했다. 72세인 그는 마블 캐릭터 같은 체격을 자랑하며 테스토스테론을 자신의 노화 방지 프로토콜로 홍보한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남성의 세대별 테스토스테론 수치 감소는 미국 건강 악화의 여러 사례 중 하나"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남성 호르몬 건강을 위한 식이지침을 발표하고,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 접근성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다.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

연구 결과는 실제로 미국 남성의 평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7년 발표된 주요 연구는 보스턴 남성들을 20년간 추적한 결과, 단순한 노화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의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확인했다.

텍사스대학 델 의과대학스콧 셀링거 교수는 이 현상을 비만율 증가, 만성질환 확산, 좌식 생활양식으로 설명한다. 꽉 끼는 옷, 과도한 앉기, 심지어 빠르게 따뜻해지는 기후로 인한 고환 온도 상승도 테스토스테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은 실제로 삶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성욕 감퇴, 발기부전, 피로, 심장병, 골다공증, 빈혈, 우울증과 연결된다. 하지만 결핍의 정확한 유병률은 연구마다 2%에서 50%까지 천차만별이다.

전문가들의 냉정한 시각

하버드 의과대학의 비뇨기과 전문의 에이브러햄 모겐탈러는 "남성 건강 전문가들 중 인구 차원의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진짜 우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한다. 안드로겐학회, 내분비학회, 미국 비뇨기과학회 같은 주요 전문 단체들도 테스토스테론 결핍 대처를 위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들이 침착한 이유가 있다. 평균적인 테스토스테론 감소폭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상" 범위 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의학회마다 300~1,000 나노그램/데시리터로 기준이 다르다. 보스턴 연구에서 참가자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8년마다 약 50 나노그램/데시리터 감소했는데, 셀링거 교수는 "일부에게는 차이를 만들지만, 많은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툴레인대학 의과대학의 내분비학 교수 프랑크 모베-자르비스는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유행병은 없다. 문제는 만성질환의 유행병"이라고 지적한다.

위험한 최대주의

그럼에도 온라인 기반의 테스토스테론 클리닉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남성들에게 "활력을 되찾으라"고 유혹한다. 사우나에서 고환을 차갑게 유지하는 전용 아이스팩까지 판매된다. 심지어 '나즈(Nads)'라는 회사는 독성이 없는 속옷을 팔며 고환 건강을 내세운다.

문제는 많은 클리닉이 표준 의료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내분비학자 마이클 어윅은 "많은 곳이 남성들에게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목표로 하도록 부추긴다"고 경고한다.

2022년 연구에서 7개 직접 소비자 테스토스테론 클리닉을 조사한 결과, 3곳이 최소 1,000 나노그램/데시리터 이상을 치료 목표로 제시했다. 한 곳은 아예 1,500을 목표로 광고했다.

결과는 예상 가능하다.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을 받는 남성의 3분의 1이 실제로는 결핍이 없고, 새로 치료를 시작하는 대부분이 진단에 필요한 혈액검사도 완료하지 않은 채 치료를 받는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과도한 테스토스테론은 위험하다. 헤모글로빈 수치를 높여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고, 에스트라디올 수치를 올려 여성형 유방을 유발할 수 있다. 고환 위축과 불임도 초래한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비뇨기과 의사 존 멀홀은 "20대에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시작해서 5년 이상 지속하면, 원래 정자 수치를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고 경고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성기능은 개선시키지만 생식기능은 해친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테스토스테론이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베-자르비스 교수는 "환자마다 테스토스테론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며, "결핍으로 여겨지는 수치에서도 멀쩡한 사람이 있고, 훨씬 높은 수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한다.

결핍 증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사실은 비만,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다른 흔한 질병 때문일 수도 있다. 멀홀 의사는 "치료 후에도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요구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며, "하지만 문제의 근본 원인이 다르다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1,000까지 올려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남성성의 정치학

이런 테스토스테론 열풍이 곧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이것이 단순히 남성 건강이 아니라 남성성 자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성다움에 집착한다. 트럼프 자신도 첫 번째 대선 캠페인에서 자신의 테스토스테론 수치(441 나노그램/데시리터)를 공개했고, 지지자들로부터 남성성의 전형으로 추앙받는다. 케네디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체질"과 "치솟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가졌다고 찬양했다.

메시지는 명확하다. 테스토스테론에 관해서는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