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30조원 빚잔치,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구글이 AI 투자를 위해 30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 빅테크 부채 급증이 투자자와 시장에 미치는 의미를 분석합니다.
30조원. 구글이 AI 투자를 위해 조달하려는 돈이다. 당초 20조원으로 시작했던 채권 발행 규모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50% 늘어났다. 돈이 넘쳐나는 시대, 빅테크가 빚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금 부자가 빚을 내는 역설
알파벳은 현금성 자산만 100조원이 넘는다. 그런데 왜 빚을 낼까? 답은 간단하다. 세금 때문이다. 해외에 쌓인 현금을 본국으로 가져오면 세금을 내야 하지만, 빚으로 조달하면 이자는 세금 공제까지 받는다.
더 중요한 건 투자 규모다. 올해만 185조원을 AI 인프라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대비 2배 이상이다.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합치면 700조원. 한국의 연간 국가예산 1.5배에 달하는 돈이다.
투자자들이 환호하는 이유
채권 시장은 들끓고 있다. 오라클이 지난주 25조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고, 메타도 대규모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투자자들이 빅테크 채권에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신용도다. 빅테크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국채 수준이다. 둘째, 수익률이다. 정부채권보다 높은 이자를 주면서도 안전하다. 셋째, AI 붐에 대한 기대감이다. "AI가 돈이 된다"는 확신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 투자자가 알아야 할 것들
이 돈잔치가 한국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우선 긍정적인 면부터 보자. 빅테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다. AI 인프라 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빅테크들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파벳의 장기부채는 작년 한 해 동안 4배나 늘었다. 46조 5천억원에 달한다. 현금흐름도 악화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빅테크들의 자유현금흐름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관련주에도 영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로,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로 빅테크들의 투자 확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은 경쟁 압박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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