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 직원이 맥북을 99% 할인해서 판 이유
베스트바이 직원이 매니저 코드를 도용해 맥북을 99% 할인 판매, 11만 달러 손실 사건을 통해 본 소매업계 보안 취약점과 시사점
맥북이 100달러? 너무 완벽한 딜의 함정
플로리다의 한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11만 8천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36세 직원 매튜 레테라가 매니저의 할인 코드를 무단 사용해 맥북을 99% 할인으로 판매한 것이다. 2024년 12월, 매니저가 "이상한 매출 수치"를 발견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레테라는 자신을 위해 97건, 공범들을 위해 52건의 할인 거래를 진행했다. 구매한 제품들은 대부분 전당포에 되팔았다. 2020년 요리사에서 전직한 그가 어떻게 이런 시스템을 악용할 수 있었을까?
소매업계의 '내부의 적' 문제
이 사건은 소매업계가 직면한 더 큰 문제를 보여준다. 미국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소매업체 손실의 28.5%가 내부 범죄에서 발생한다. 직원들은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과 절차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 외부 도둑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
베스트바이 같은 전자제품 매장은 특히 취약하다. 고가의 휴대용 제품들이 많고, 복잡한 할인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테라 사건에서처럼 매니저급 권한만 있으면 거의 모든 제품을 거의 공짜로 만들 수 있다.
한국 소매업계는 안전할까?
국내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전문점들도 비슷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 이마트나 하이마트 같은 업체들은 직원 할인 시스템과 매니저 권한 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동된 O2O 시스템에서는 더 복잡한 보안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경우 전당포 문화가 미국만큼 발달하지 않아서, 훔친 물건을 현금화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고나라, 당근마켓 같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경로가 생겼다.
기술 vs 인간의 끝없는 게임
소매업체들은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레테라 사건처럼 정당한 권한을 가진 내부자의 범행은 탐지하기 어렵다. 시스템 입장에서는 "매니저가 할인을 승인한 정상 거래"로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기술적 보안과 함께 인사관리가 핵심이다. 권한 분산, 정기적인 감사,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들의 급여와 근무 환경 개선이 근본적 해결책일 수 있다. 레테라가 요리사에서 소매업으로 전직한 배경도 생각해볼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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