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도 웃돈 주고 사야 하는 시대, 가장 손해인 차는?
컨슈머 리포트 조사 결과, 인기 차량들이 정가보다 최대 7% 비싸게 팔리고 있다. 포드 매버릭부터 기아 K4까지, 웃돈 주고 사면 안 되는 차량 리스트.
30조원 규모의 미국 신차 시장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가보다 비싸게 파는 차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 리포트와 자동차 리테일러 트루카가 공동 조사한 결과, 많은 인기 차량들이 제조사 권장소비자가격(MSRP)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업무용 트럭, 저가 차량, 스페셜 에디션 스포츠카, 전륜구동 SUV들이 웃돈을 받고 팔리는 추세다.
가장 손해인 차량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웃돈을 받고 팔리는 차량은 포드 매버릭이다. 이 소형 픽업트럭은 정가보다 7% 비싸게 팔리고 있으며, 평균 거래가격이 3만 7달러로 정가보다 1,862달러 더 비싸다.
기아 K4도 같은 7%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2026년형 K4 GT-Line 해치백의 평균 거래가격은 2만 7,599달러로, 정가보다 약 1,700달러 비싸게 팔린다.
그 뒤를 이어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6% 프리미엄), 포드 브롱코 스포츠, 미쓰비시 이클립스, 캐딜락 XT5, 쉐보레 트랙스, 기아 셀토스, 닛산 킥스, 기아 니로 등이 모두 5%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흥미로운 점은 웃돈을 받고 팔리는 차량들이 반드시 고평가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특히 높은 평점을 받지 못한 모델들도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공급 부족과 특정 차종에 대한 높은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연비가 좋은 소형 SUV나 실용적인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딜러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차량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웃돈까지 지불해야 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평균적으로 1,000달러에서 2,350달러까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단순히 차값만의 문제가 아니다. 높은 구매 가격은 자동차 대출 이자, 보험료, 감가상각비 등 전반적인 차량 소유 비용을 끌어올린다. 특히 저가 차량까지 웃돈을 받고 팔리는 상황은 합리적 가격의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좁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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