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달러 투자받은 AI, 3D 세상을 바꿀까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가 오토데스크로부터 2억 달러 투자를 받으며 3D AI 세계 모델의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게임부터 건축까지, 창작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2억 달러가 움직인 순간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World Labs)가 2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투자자는 3D 설계 소프트웨어 거대기업 오토데스크다.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두 회사는 월드랩스의 3D 환경 생성 AI와 오토데스크의 설계 도구를 결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월드랩스는 작년 10억 달러 기업가치로 스텔스 모드에서 나왔다. 이제 50억 달러 가치 평가로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1년도 안 돼 5배 성장이다.
3D 세상을 만드는 AI의 진짜 힘
월드랩스의 첫 제품 마블(Marble)은 작년 11월 출시됐다. 텍스트 명령만으로 편집 가능한 3D 환경을 만들어낸다. "사무실 레이아웃"이라고 입력하면 실제로 돌아다닐 수 있는 3D 공간이 생성된다.
오토데스크 최고과학자 대런 그린은 협업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고객이 월드랩스에서 사무실 스케치로 시작해서, 책상 디자인 같은 세부사항은 우리 기술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 플랫폼에서 디자인한 객체를 월드랩스의 프롬프트로 만든 맥락 안에 넣을 수도 있고요."
게임에서 건축까지, 창작의 새 지평
두 회사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부터 시작한다. 구글 딥마인드나 런웨이 같은 경쟁사들도 게임을 첫 번째 시장으로 본다. 하지만 오토데스크의 참여로 건축, 제조업까지 확장 가능성이 열렸다.
그린은 "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개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단순히 캐릭터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물리 법칙과 환경을 이해하는 AI가 전체 세계를 창조한다는 뜻이다.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기회와 위기
국내 게임업계에는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온다. 엔씨소프트나 넷마블 같은 대형사는 개발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3D 모델러, 레벨 디자이너들은 일자리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건축 분야도 마찬가지다. 삼성물산이나 현대건설 같은 건설사들이 설계 단계에서 AI를 활용하면 프로젝트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반면 전통적인 CAD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술 습득이 필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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