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거인 CME, 자체 암호화폐 발행 검토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그룹이 자체 코인 발행을 검토한다고 발표. 토큰화된 담보와 24시간 암호화폐 선물거래 확대 계획도 공개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가 직접 암호화폐를 만든다면? CME그룹의 테리 더피 CEO가 자체 코인 발행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면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경계가 또 한 번 허물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거인의 암호화폐 진출 선언
CME그룹은 지난 실적발표에서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더피 CEO는 "분산 네트워크에서 운영될 수 있는 자체 코인 이니셔티브를 탐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시사했다.
이는 토큰화된 담보(tokenized collateral)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나온 발언이다. 더피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의 토큰이라면 3-4등급 은행 토큰보다 편할 것"이라며, 토큰화된 현금뿐 아니라 자체 코인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는 이미 구글과 협력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토큰화된 현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여기에 더해 "업계 참가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자체 코인을 분산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확장 전략
CME의 암호화폐 야심은 코인 발행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2분기부터 모든 암호화폐 선물의 24시간 거래를 시작하고, 카르다노, 체인링크, 스텔라 선물 계약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작년 CME의 일평균 암호화폐 거래량은 120억 달러에 달했다. 마이크로 이더리움과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이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 금융의 토큰화 경쟁
CME가 자체 코인을 발행한다면, 이미 토큰 시장에 뛰어든 JP모건과 경쟁하게 된다. JP모건은 최근 코인베이스의 레이어2 블록체인 베이스에서 토큰화된 예금 서비스인 JPM코인(JPMD)을 출시했다.
하지만 CME의 접근법은 다를 수 있다. 은행의 예금 토큰과 달리, 파생상품 거래소의 코인은 담보나 결제 기능에 특화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분산 네트워크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중앙화된 금융 토큰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규제와 시장 반응의 변수
CME의 자체 코인 계획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스테이블코인인지, 결제 토큰인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규제 당국의 승인도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가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한다는 것 자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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