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1천달러 반등, 하지만 진짜 매수세는 없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7만1천달러로 반등했지만, 분석가들은 새로운 매수세보다는 공매도 청산에 의한 것으로 분석. 스테이블코인 잔고 감소로 신규 자금 유입 제한적.
7% 급락 후 하루 만에 7만1천달러로 되돌아온 비트코인. 하지만 이 반등이 진짜 매수 신호일까, 아니면 일시적 기술적 조정일까?
테크주 폭락 속 비트코인의 엇갈린 신호
목요일 비트코인은 7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7만1천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는 글로벌 기술주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나스닥 100 선물은 연초 수익을 모두 날린 이틀간의 폭락 후 소폭 상승했고, 유럽 증시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하지만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번 반등에 대해 신중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여전히 높지만, 현물 시장의 수요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신호는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잔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매도 청산 vs 진짜 매수세
갤럭시 디지털을 비롯한 주요 분석 기관들은 이번 반등이 "공매도 청산(short covering)"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지, 새로운 매수 세력이 대거 유입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는 은이 17% 폭락하고 금도 하락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투기적 거래들이 일제히 청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도 이런 "위험 자산 매도"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달러 강세와 연준 불확실성의 그림자
비트코인을 짓누르는 더 큰 요인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다. 미국 금리에 대한 기대치가 재조정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 리더십 변화 가능성과 달러 강세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달러가 강해지면 비트코인 같은 대안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다. 특히 "쉬운 유동성"에 의존하는 자산들에게는 더욱 불리한 환경이다. 일부 기관들은 명확한 상승 촉매가 없다면 비트코인이 6만달러 중후반대까지 재차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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