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트럼프 당선 이후 최저치 추락... 1달러 붕괴 신호탄?
XRP가 1.44달러로 급락하며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적 지지선마저 무너진 상황에서 1달러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4달러. XRP가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 공약을 내걸며 당선된 바로 그 달 이후 말이다.
지지선 붕괴, 자유낙하 시작
XRP의 추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다. 1.60달러 선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 4월 대폭락 당시 매수세가 몰려들어 하락을 막아낸 핵심 방어선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 선마저 뚫렸다.
차트를 보면 더욱 심각하다. 현재 1.44달러에서 1.00달러까지는 말 그대로 '허공'이다. 과거 거래량이나 지지 구간이 거의 없어 추가 하락을 막을 기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리플이 국경 간 송금에 활용하는 이 토큰은 작년 7월3.65달러 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트럼프 당선 초기의 상승 모멘텀도 3.50달러 근처에서 힘을 잃었다.
베어마켓의 전조? 옵션 시장이 보내는 신호
데리비트 옵션 거래소에서는 흥미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풋 스프레드(하락 베팅)와 스트래들(변동성 확대 베팅) 거래가 급증했다. 트레이더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다.
비트코인의 하락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XRP 같은 알트코인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1.00달러 붕괴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조정 중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딜레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XRP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손절매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복잡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 기준 손실이 원화로는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1.44달러도 원화로는 약 2,000원 수준인데, 환율까지 고려하면 실질 손실은 더 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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