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갈등에 떨어지는 미국 증시, 당신의 연금도 위험하다
중동 분쟁 격화로 월스트리트 선물 급락.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되며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가치 하락 불가피. 유가 상승이 가져올 경제적 파장 분석.
월스트리트가 또다시 중동발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 증시 선물이 일제히 하락했다. 문제는 이번이 단순한 일시적 충격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숫자로 보는 시장 충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 아시아 시간 기준으로 다우존스 선물은 0.8%, 나스닥 선물은 1.2% 하락했다. S&P500 선물도 0.9% 내려앉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더 심각한 건 유가 급등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87달러대로 치솟았다. 중동 지역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만큼, 공급 차질 우려가 즉각 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인플레이션의 악몽이 돌아오나
월스트리트가 진짜 두려워하는 건 유가 상승이 촉발할 인플레이션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그토록 애써 잡아놓은 물가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에 근접했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유가가 10달러 오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0.3%포인트 상승한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직격탄이다. 국내 연기금과 개인이 보유한 해외 주식 자산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원유 수입 의존도가 99%에 달하는 한국으로서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하지만 모든 기업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다. 방산업체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같은 미국 방산 대기업들은 중동 갈등 장기화 전망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석유 메이저들은 유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항공사, 운송업체, 화학업체 등 유가에 민감한 업종들은 비용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한국석유공사, SK이노베이션 같은 정유업체들이 단기적으로는 재고 평가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료비 상승 부담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의 딜레마
가장 곤란한 처지에 놓인 건 각국 중앙은행들이다.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 인하를 검토하던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Fed는 올해 2-3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지만, 유가 급등이 지속되면 이 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해 신중한 접근을 보이던 차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긴 셈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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