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AI 패권 경쟁에 뛰어든 이유
G42와 Cerebras의 8엑사플롭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시작된 인도의 AI 주권 전쟁. 아다니 100조원, 릴라이언스 150조원 투자 선언 뒤에 숨은 전략은?
100조원이 하루 만에 움직였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Impact Summit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부다비 기반 G42와 미국 칩메이커 Cerebras가 8엑사플롭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인도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직후, 인도 재벌들이 일제히 지갑을 열었다. 아다니 그룹은 100조원, 릴라이언스는 150조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한 투자 경쟁이 아니다. 이는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새로운 형태의 국가 간 경쟁이다.
왜 하필 지금, 인도인가?
G42 인디아의 마누 자인 CEO는 "주권적 AI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주권적'이란 단어가 핵심이다. 데이터가 국경을 넘지 않고, 현지 규정을 따르며, 보안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인도가 매력적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14억 인구라는 거대한 데이터 생성원. 둘째, 영어와 힌디어를 동시에 구사하는 독특한 언어 환경. 셋째, 중국과의 갈등으로 서구 기업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추진하면서 인도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OpenAI도 타타 그룹과 손잡고 100메가와트에서 시작해 1기가와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미 95조원을 인도 AI 인프라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한국은 어디에 서 있나?
인도의 움직임을 보며 한국 기업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로, SK하이닉스는 HBM으로 AI 붐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정작 AI 모델을 돌릴 컴퓨팅 인프라는 대부분 해외 의존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규모 훈련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는 여전히 해외 클라우드에 의존한다. 정부도 'K-클라우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도의 270조원 규모 투자와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언어 모델이다. MBZUAI와 G42가 개발한 Nanda 87B 모델은 힌디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한국도 한국어 특화 AI 모델 개발이 시급하지만, 이를 훈련시킬 대규모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데이터 주권 전쟁의 시작
인도 정부의 전략은 명확하다. 아시위니 바이샤나브 기술부 장관은 "향후 2년간 27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금 혜택, 국가 벤처캐피털, 정책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다.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 인도는 '제3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서구 기술을 받아들이되, 데이터는 인도 땅에 두고, 인도 법에 따라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이 '만리방화벽'으로 데이터를 통제했다면, 인도는 '개방적 주권'을 표방한다. 외국 기업의 투자는 환영하되, 게임의 룰은 인도가 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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