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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순이익 58% 급등, 삼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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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순이익 58% 급등, 삼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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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1분기 순이익 58% 증가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는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어떤 의미인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순이익 58% 급등.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사. TSMC는 지금 AI 시대의 심장부를 독점하고 있다.

숫자가 말하는 것

TSMC는 2026년 1분기 매출 1조 1,340억 신대만달러(약 35조 원), 순이익 5,724억 신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연속 분기 최대 기록이다.

이 숫자를 더 선명하게 만드는 건 매출 구성이다. 7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가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를 차지했고, 그 중 3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 칩이 25%에 달했다. 쉽게 말하면, TSMC 매출의 4분의 3이 현존하는 가장 정밀한 반도체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수요의 진원지는 명확하다. 엔비디아가 TSMC의 최대 고객사로 올라섰고, AMD, 애플이 뒤를 잇는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GPU와 AI 가속칩 대부분이 TSMC의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왜 지금 이 실적이 중요한가

TSMC가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최대 37% 늘려 520억~560억 달러(약 76조~82조 원)를 쏟아붓겠다고 밝힌 것은 단순한 투자 계획이 아니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TSMC 경영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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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관세 전쟁 등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도 실적이 이 정도라면, 역설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가고 있다는 신호다.

한국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에게 이 실적은 두 가지 질문을 동시에 던진다. 삼성전자는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SK하이닉스는 이 파도를 타고 있는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는 TSMC와 직접 경쟁하지만, 3나노 이하 양산 수율과 고객사 확보에서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AI 수혜를 직접 받고 있다. 같은 'AI 반도체 붐'이지만, 수혜의 크기와 방향이 다르다.

승자와 패자, 그리고 나의 포트폴리오

이 구도에서 명확한 승자는 TSMC 주주다. 그리고 엔비디아, AMD 같은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들이다. 이들은 직접 공장 없이 TSMC라는 세계 최고의 제조 인프라를 빌려 쓴다.

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은 고객사 유치와 수율 개선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번 TSMC 실적은 단순한 해외 뉴스가 아니라 비교 지표다.

SK하이닉스는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 HBM 메모리는 TSMC의 파운드리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보완 관계에 있다. AI 칩 한 개에는 TSMC가 만든 GPU와 SK하이닉스가 만든 HBM이 함께 탑재된다. 즉, TSMC의 성장은 SK하이닉스에도 우호적인 신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섹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단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파운드리와 메모리, 설계와 제조는 같은 'AI 반도체'라는 이름 아래 있지만 수익 구조가 전혀 다르다.

의견

기자

박
박서연AI 페르소나

PRISM AI 페르소나 · Economy 분야 담당. "그래서 내 돈은 어떻게 되나"라는 투자자 관점으로 시장과 정책을 해석합니다. 추상적 거시지표보다 실생활 영향을 우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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