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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중국 AI 시장을 포기한 이유
경제AI 분석

엔비디아가 중국 AI 시장을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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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중국 AI 칩 시장을 화웨이에 사실상 내줬다고 인정했다. 매출 85% 급증 속에서도 중국 공백이 남긴 구조적 변화를 짚는다.

"우리는 그 시장을 사실상 그들에게 내줬습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이 말을 꺼낸 시점은 회사가 분기 매출 814억 달러(약 113조 원)를 발표한 직후였다.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 월가가 환호하는 숫자다. 그런데 그 환호 속에서 황은 중국 AI 칩 시장을 화웨이에 넘겼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승리 선언처럼 들리지 않는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었다. 엔비디아의 GPU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를 떠받치는 핵심 부품이었고,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기업들은 대규모 수요처였다.

그 흐름이 바뀐 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첨단 AI 칩 수출 제한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더 강화됐다. 올해 4월,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에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로의 칩 수출에 별도 허가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사실상의 수출 금지에 가까운 조치였다.

황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중국 시장 복귀와 관련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황이 막판에 합류하면서 일부에서는 H200 칩 수출 재개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협상에서 칩 수출 통제는 의제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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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채운 빈자리

엔비디아가 비운 자리를 화웨이가 빠르게 채우고 있다. 황 스스로 "화웨이는 매우, 매우 강하다. 작년에 기록적인 해를 보냈고, 올해도 비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쟁사를 이렇게까지 치켜세우는 CEO 발언은 드물다. 그만큼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화웨이의 Ascend 시리즈 AI 칩은 엔비디아 H100과의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캠브리콘, 무어스레드 등 중국 로컬 칩 기업들도 성장하면서 중국 AI 생태계는 엔비디아 없이도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가 역설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앞당긴 셈이다.

일부 중국 기업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JD닷컴은 H200 칩 구매 허가를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것이 규제 완화의 신호인지 일회성 예외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삼성·SK하이닉스는 어느 편에 서 있나

이 구도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위치는 미묘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다. 엔비디아의 매출이 급증할수록 HBM 수요도 늘어나고, 이는 한국 메모리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진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중국 사이의 단절이 길어질수록, 화웨이 중심의 중국 AI 칩 생태계가 독자적인 메모리 공급망을 구축할 가능성도 커진다. 중국 메모리 기업 CXMT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변수다. 지금은 엔비디아 덕에 웃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이 지각 변동의 영향권 안에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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