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통화, 대만부터 콩까지 '거래'하다
트럼프와 시진핑이 대만, 우크라이나, 이란 등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며 무역 협력을 약속했다. 4월 베이징 방문 계획도 공개했다.
11월 24일 이후 70여 일 만에 트럼프와 시진핑이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이번에는 단순한 안부 인사가 아니었다. 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까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약고들을 모두 꺼내놓고 이야기했다.
트럼프는 2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긍정적인 통화였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길고 철저한" 대화라고 표현한 이 통화에서 두 정상은 중국의 미국산 석유·가스 구매, 농산물 추가 구매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중국이 이번 시즌 대두 구매량을 2천만 톤까지 늘리는 방안과 항공기 인도 문제도 다뤘다고 밝혔다.
4월 베이징 방문, 김정은과의 만남도 염두에?
트럼프의 4월 중국 방문 계획이 이번 통화에서 재확인된 점도 주목된다. 이 방문이 단순한 양자 회담을 넘어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정상이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하지만 트럼프가 1기 때 보여준 '톱다운' 외교 스타일을 고려하면,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이어지는 외교 라인이 다시 가동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극도로 좋으며, 우리 둘 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 시진핑 주석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긍정적 결과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실주의 외교의 귀환
이번 통화는 트럼프 2기 외교 노선의 윤곽을 보여준다. 이념보다는 거래, 원칙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주의 외교다. 대만이라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우크라이나라는 서방의 가치를 같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하는 모습이 이를 상징한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런 접근은 나쁘지 않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인권, 민주주의 등 가치 외교로 압박받던 것과 달리, 트럼프와는 구체적인 이익을 두고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천만 톤의 대두 구매 약속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하지만 이런 거래 중심 외교가 과연 지속 가능할까? 대만 문제에서 중국이 양보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의 입장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단기적 성과를 위한 협력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갈등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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