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 작전 '완화' 지시...시민 사망 사건 후 정책 선회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 이민 단속 작전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 요원의 시민 총격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후 정치적 압박이 커지자 내린 결정이다.
2주 만에 2명의 미국 시민이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에서 벌이던 강력한 이민 단속 작전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연이은 시민 사망, 정치적 압박 고조
지난 주말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가 국경순찰대 요원들에게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은 미네소타 지역을 다시 한번 뒤흔들었다. 재향군인병원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던 그는 이민 단속 작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는 1월 초 37세르네 굿(Renee Good)이 이민 단속 요원에게 사망한 지 불과 2주 만의 일이었다. 두 사건 모두 연방 당국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목격자들과 지역 당국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화요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끔찍한 일이었다. 둘 다 끔찍했다"며 "미네소타에서 상황을 조금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레티의 죽음을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작전 지휘관 교체, 톰 호먼 긴급 투입
정치적 압박이 커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국토안보부는 월요일 미네소타 작전을 지휘해온 그레고리 보비노(Gregory Bovino) 국경순찰대 관리를 현장에서 물러나게 했다.
대신 백악관의 국경 담당관인 톰 호먼(Tom Homan)을 현지에 급파했다. 호먼은 화요일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 미니애폴리스 시장 제이콥 프레이 등 지역 관리들과 만났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하지만 연방 당국의 해명은 여전히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장관은 프레티가 총을 "휘둘렀다"고 주장했지만, 지역 당국은 그의 총기가 합법적으로 등록된 것이며 총기를 제거한 후에도 총격이 가해졌다고 반박했다.
3천명 투입 작전, 과잉 진압 논란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에 3천명의 이민 단속 요원을 투입해 대규모 작전을 벌여왔다. 트럼프는 "수천 명의 강력 범죄자들을 잡아냈다"며 성과를 강조했지만, 시민 사망 사건으로 작전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 고위 보좌관인 스티븐 밀러는 CNN에 "체포팀과 방해자들 사이에 물리적 장벽을 만들기 위해 추가 인력을 파견했다"며 "국경순찰대팀이 왜 이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았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버몬트 주지사 필 스콧과 네브래스카 상원의원 피트 리케츠 등이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리케츠는 "국가가 이번 주말 끔찍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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