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방문, 7년 만의 미중 정상외교 재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31일-4월 2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발표. 2017년 이후 7년 만의 미국 대통령 중국 공식 방문으로 미중 관계 전환점 될까?
7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땅을 밟지 않은 시간이다. 그 긴 공백이 끝날 예정이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21일 발표했다. 2017년 트럼프의 마지막 중국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그 사이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 무역전쟁, 기술패권 경쟁을 겪었다.
달라진 풍경, 변하지 않은 갈등
"역사상 가장 큰 환영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트럼프는 목요일 말했다. 하지만 화려한 의전 뒤에는 복잡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논의될 주제는 관세다. 미국 대법원이 금요일 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정책을 위헌으로 판결한 직후 발표된 이번 방문 일정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중국은 이미 반격에 나섰다. 이전까지 미국의 최대 수출품목이었던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
한편 중국은 다른 서구 국가들과는 관계를 개선하고 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최근 베이징을 방문해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캐나다의 중국산 전기차 수입 금지 조치도 해제했다. 시진핑 주席은 선택적 관계 개선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기술과 에너지, 엇갈린 길
두 나라의 미래 비전도 다르다. 중국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에 수조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화석연료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미래 산업에서도 두 나라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만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지원을 계속하는 한, 베이징의 '하나의 중국' 원칙과 충돌은 불가피하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중국
흥미로운 변화도 있다. 2023년 1월 국경을 재개방한 중국은 적극적인 소프트파워 외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인기 스트리머 하산 피커와 대런 왓킨스 주니어(Speed)를 초청했고, 미국인들이 중국 소셜미디어 앱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불렀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팬데믹으로 사망했지만, 이제 두 정상은 "훌륭한 소통"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서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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