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교체 선언... 47년 만의 역사적 도박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했다. 핵 프로그램 차단을 넘어 체제 전복을 노린 이번 작전의 배경과 파장을 분석한다.
47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그 누구도 감히 시도하지 않았던 일을 트럼프가 시작했다. 이란 정권교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테헤란 중심가에 미사일을 쏟아부은 것이다.
2026년 2월 28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에서 8분간의 연설을 통해 "이란 국민들이 일어나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했다. 단순한 핵시설 타격을 넘어, 체제 전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예고된 전쟁, 예상치 못한 규모
사실 이번 공습은 수주 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오만이 중재한 미국-이란 간접 협상이 목요일 제네바에서 진행됐지만, 트럼프는 "이란의 완고함"에 좌절감을 드러냈다. 월요일 비엔나에서 예정된 기술 협상은 이제 의미를 잃었다.
하지만 규모는 달랐다. 미국은 150대 이상의 군용기와 드론을 동원했고, 링컨 항모전단은 태평양 임무를 중단하고 급파됐다. 제럴드 포드 항모는 카리브해에서 지중해로 이동했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집결이었다.
이스라엘도 "손에 손을 잡고"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펜타곤은 이 작전을 "에픽 퓨리(Epic Fury)"라고 명명했다.
정권교체라는 위험한 도박
트럼프의 진짜 목표는 명확했다. 핵 프로그램 차단이 아니라 정권 자체의 교체였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경찰, 군대에 "무기를 내려놓으면 면책"을 약속했다. 거부하면 "확실한 죽음"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모호했다. 지상군 투입 없이 누구에게 항복하라는 것인지, 이란의 다양한 반정부 세력 중 누가 권력을 잡기를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단지 "폭격이 끝나면 정부를 장악하라"고 이란 국민에게 당부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한다. 1979년 혁명 이후 뿌리내린 현 체제가 무너진다 해도, 민주적 시민세력보다는 혁명수비대나 다른 정부 파벌이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내외 반대 속 독단적 결정
트럼프의 측근들도 전면전을 원하지 않았다. 부통령 J.D. 밴스는 고립주의적 성향을 드러내며 신중론을 폈고, 합참의장 댄 케인 공군대장은 미군 피해와 탄약 부족을 경고했다.
의회 승인도 없었다. 중동 지역 또 다른 정권교체 작전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 미약하다. 일부 지역 동맹국들도 더 큰 분쟁을 우려하며 신규 공습을 만류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밀어붙였다. "어떤 대통령도 오늘 밤 내가 하는 일을 하려 하지 않았다"며 개인적 공로를 강조했다. 성공하면 찬사를,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혼자 져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의 반격과 확전 가능성
이란도 가만있지 않았다. 공습 3시간 후 혁명수비대는 인근 미군 기지 4곳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바레인의 미 5함대 기지가 직격탄을 맞았고, 카타르와 UAE, 쿠웨이트,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들은 방공망에 요격됐다.
하지만 이란의 대응 능력은 예전 같지 않다. 경제는 침체 상태이고, 작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방공망과 탄도미사일 능력이 크게 손상됐다. 지도부에 대한 타격으로 군사 조율 능력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드론 공격, 지역 내 대리 세력 활용 등 다양한 보복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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