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직접 예약 축소 소식에 여행주 급등... 그런데 왜?
OpenAI가 직접 예약 서비스 축소 검토 소식에 온라인 여행주가 일제히 상승. 빅테크 진출 우려 해소로 기존 플레이어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구조 분석.
OpenAI가 직접 여행 예약 서비스 축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온라인 여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익스피디아는 3.2%, 부킹닷컴은 2.8% 상승하며 시장의 안도감을 드러냈다.
빅테크 진출 공포에서 벗어나다
지난해부터 OpenAI는 ChatGPT를 통해 호텔과 항공편을 직접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을 테스트해왔다. 여행업계는 긴장했다. 구글이 검색으로, 아마존이 쇼핑으로 각 분야를 장악한 것처럼, AI 거대기업이 여행 예약까지 삼킬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OpenAI가 이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기존 여행 플랫폼들의 주가는 즉시 반등했다. 시장은 "위협 제거"로 해석한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바뀌는 순간
이번 뉴스의 진짜 승자는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같은 기존 플레이어들이다. 이들은 수년간 빅테크의 직접 진출을 우려해왔다. 특히 AI가 개인화된 여행 추천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중간 플랫폼의 존재 이유가 사라질 수 있었다.
반면 OpenAI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여행 예약은 수수료 수익이 막대한 분야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예약 시장 규모는 8,17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복잡한 규제와 기존 업체들의 견고한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뚫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여행업계에는 어떤 의미일까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여행 예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OpenAI가 본격적으로 여행 시장에 진출했다면, 이들도 타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 축소 소식으로 당분간은 안전지대에 머물 수 있게 됐다.
다만 AI 기술 자체의 활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국내 여행사들도 ChatGPT를 활용한 맞춤형 여행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기술은 받아들이되, 플랫폼 주도권은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기자
관련 기사
머스크 vs 알트만 재판에서 드러난 마이크로소프트의 딜레마. 오픈AI에 100조 원 이상 투자했지만 AI 모델 경쟁에선 뒤처진 MS의 전략적 고민을 분석한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제미나이를 운영체제 수준으로 통합한다. 앱 자동화, 쇼핑 대행, 예약까지—AI가 당신 대신 행동하는 시대가 열린다. 삼성 갤럭시 사용자부터 먼저 적용.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애플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결과를 분석한다. 총 7000억 달러 규모 지출의 승자와 패자, 그리고 삼성·SK하이닉스에 미치는 파장.
일론 머스크가 샘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본격 재판에 돌입한다. OpenAI의 영리 전환 논란과 AI 패권 다툼의 진짜 의미를 짚어본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