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이 트럼프와 통화한 진짜 이유
애플 CEO 팀 쿡이 미니애폴리스 시위 진압 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기업 리더들의 정치적 발언이 늘어나는 이유는?
애플 CEO 팀 쿡이 연방 요원들이 시위자를 사살한 미니애폴리스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하지만 정작 주목해야 할 것은 통화 내용이 아니라, 왜 지금 이런 발언을 공개했느냐는 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블룸버그가 보도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쿡은 "미니애폴리스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은 긴장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내 견해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밍이다. 쿡은 아마존의 앤디 재시, AMD의 리사 수 등 다른 기술업계 CEO들과 함께 4천만 달러 제작비가 투입된 아마존의 멜라니아 다큐멘터리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는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요원에 의해 사망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였다.
기업 리더들의 딜레마
쿡의 발언은 현대 기업 리더들이 직면한 복잡한 현실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특히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의 경우 더욱 복잡하다. 미국 시장에서는 인권과 사회 정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지만,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도 고려해야 한다. 쿡이 "긴장 완화"라는 다소 모호한 표현을 쓴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은 어떨까
이런 상황이 한국 기업들에게도 남의 일은 아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해외에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기업 문화에서는 아직 CEO의 정치적 발언이 드물다. 이는 한국의 정치 환경과 기업 문화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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