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은행들이 다시 웃는 이유, 세 가지 비밀
침체기를 벗어난 유럽 은행들의 반전 전략. 디지털 혁신, 비용 절감, 새로운 수익원 확보로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 한국 금융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10년 만에 다시 찾은 자신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주저앉았던 유럽 은행들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도이체방크, BNP파리바, 산탄데르 같은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지난해만 30% 이상 상승했다. 무엇이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웠을까?
답은 세 가지 전략적 변화에 있다. 디지털 혁신, 과감한 비용 절감, 그리고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다. 각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국 금융업계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첫 번째: 디지털로 고객을 사로잡다
ING는 네덜란드 본토에서 모든 물리적 지점을 폐쇄했다. 대신 모바일 앱과 온라인 플랫폼에 집중 투자했다. 결과는? 고객 만족도는 오히려 상승하고, 운영비는 40% 줄었다.
BBVA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다. 스페인 본토 지점의 3분의 1을 정리하는 대신, AI 기반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했다. 고객들은 이제 앱에서 3분 만에 대출 승인을 받는다.
한국의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와 비슷한 전략이지만, 기존 전통 은행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 살을 깎는 구조조정
도이체방크는 1만 8천 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전체 인력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은행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독일과 유럽 내 리테일 뱅킹에 집중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더 과감했다. 340개 지점을 폐쇄하고, 1만 명 감원을 단행했다. 하지만 동시에 중소기업 금융과 디지털 서비스에는 20억 유로를 추가 투자했다.
이런 '선택과 집중'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세 번째: 새로운 돈벌이 찾기
전통적인 예대 마진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 유럽 은행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BNP파리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에 1천억 유로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친환경 프로젝트 대출과 녹색채권 발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산탄데르는 핀테크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전략을 택했다. 지난 3년간 50여 개의 핀테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우니크레디트는 부유층 대상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확대해 수수료 수익을 25% 늘렸다.
한국 은행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유럽 은행들의 변신은 한국 금융업계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국내 주요 은행들도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전통적인 이자 수익은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같은 디지털 전문 은행들의 도전까지 더해져 변화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은행들의 대응은 아직 미온적이다. 지점 수는 여전히 많고, 디지털 혁신 속도도 유럽에 비해 느리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도 아직 초기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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