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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진짜 승부수는 로봇이 아니라 배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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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진짜 승부수는 로봇이 아니라 배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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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사이버캡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집중하는 동안, 정작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사업은 메가팩 배터리였다. AI 시대 에너지 패권을 노리는 머스크의 진짜 전략을 분석한다.

지난달 텍사스의 테슬라 공장에서 첫 번째 사이버캡이 조립라인을 굴러나왔다. 핸들도 페달도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일론 머스크는 이 차가 내년에 3만 달러 이하로 판매될 것이며, 심지어 스스로 돈을 벌어다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주인이 집에서 낮잠을 자는 동안 차가 알아서 승객을 태우고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테슬라의 진짜 미래는 다른 곳에 있었다.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거대한 금속 상자, 바로 메가팩 배터리다.

로봇 쇼 뒤에 숨은 진짜 사업

머스크는 테슬라를 로봇과 로보택시 회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초에는 테슬라를 전기차 거인으로 만든 모델 S 생산을 중단하고, 그 자리에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사이버캡은 핸들 없는 차를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오스틴에서 운영 중인 테슬라 로보택시들은 일반 운전자보다 8배 높은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옵티머스는 더 처참하다. 지난 12월 테슬라 행사에서 손님에게 물을 나눠주던 옵티머스가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 사이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는 급락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을 제외하면 2020년 이후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조용히 성장하는 에너지 제국

하지만 테슬라에는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테슬라 전문가 벤 칼로는 "로봇보다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이 테슬라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말한다.

메가팩은 발전소에서 에너지 공급을 균형 맞추는 거대한 충전식 배터리다. 낮에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밤에 사용하는 식이다. 2019년 출시된 이후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의 핵심이 됐다.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하다. 작년 상반기 테슬라 전체 수익의 23%가 에너지 사업에서 나왔다.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사업이 테슬라의 새로운 현금창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AI 붐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급증이 주요 원인이다. 그리고 이 전력 수요를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충족하는 방법이 바로 태양광과 배터리다. "우리에게는 전자가 필요하다. 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배터리가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고 칼로는 설명한다.

AI 시대의 에너지 패권

흥미롭게도 작년 테슬라는 머스크의 또 다른 회사인 xAI4억 3천만 달러 규모의 메가팩을 판매했다. 머스크 자신의 배터리가 자신의 AI 서비스 그록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정치적 환경도 테슬라에 유리하다. 트럼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는 줄였지만, 배터리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다. 중국이 세계 배터리 제조업을 주도하지만 미국에서는 높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 미국산 메가팩을 만드는 테슬라에게는 기회다.

머스크의 태양광에 대한 열정도 되살아났다. 10년 전 테슬라가 인수한 태양광 스타트업 솔라시티를 방치하다가, 올해 1월 뉴욕 공장에서 직접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2028년까지 100기가와트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올해 미국 전체 태양광 증설 예상량의 2배가 넘는다.

모건스탠리는 이 계획이 우주의 데이터센터와 궤도 태양광 패널에 의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여전히 SF적 상상이지만, 칼로는 "절반만 달성해도 25기가와트인데, 그것만으로도 엄청나다"고 평가한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

테슬라의 변신이 국내 기업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같은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테슬라와 경쟁해야 할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AI 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그리고 새롭게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에는 모두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다. 정전에 대비한 백업 전력뿐 아니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저장 시설 말이다.

현대차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에너지 저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기회가 보인다. 이미 현대건설은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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