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저널리즘의 개척자 스튜어트 체이펫 별세: 컴퓨터 연대기 19년의 기록
전설적인 IT 프로그램 '컴퓨터 연대기'의 제작자 스튜어트 체이펫이 87세로 별세했습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초기 거장들을 인터뷰하며 PC 혁명을 기록한 그의 유산을 돌아봅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의 젊은 시절을 기록하고, 복잡한 PC 혁명을 안방으로 전달했던 전설적인 인물이 우리 곁을 떠났다. 미국 공영방송 PBS의 대표 프로그램인 '컴퓨터 연대기(Computer Chronicles)'를 제작하고 진행했던 스튜어트 체이펫(Stewart Cheifet)이 2025년 12월 28일, 필라델피아에서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스튜어트 체이펫과 컴퓨터 연대기의 19년 유산
체이펫은 1983년부터 2002년까지 약 20년 가까이 '컴퓨터 연대기'를 이끌며 일반 대중에게 낯설었던 IT 기술을 친숙하게 소개했다. 그는 초기 IBM PC와 애플의 매킨토시(Macintosh) 탄생부터 월드와이드웹(WWW)의 부상, 그리고 닷컴 버블에 이르기까지 현대 컴퓨팅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모두 기록했다.
그의 프로그램이 특별했던 이유는 단순히 기계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의 거물들을 직접 스튜디오로 불러냈다는 점이다. 체이펫은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등 오늘날 거대 IT 기업의 수장들이 청년이었던 시절 그들을 인터뷰하며 미래 기술에 대한 통찰을 끌어냈다.
초기 컴퓨팅 시대를 함께한 동료들과의 협업
체이펫의 여정에는 게리 킬달(Gary Kildall)과의 협업도 빼놓을 수 없다. 1983년부터 1990년까지 공동 진행자로 활약한 킬달은 MS-DOS의 전신 격인 CP/M 운영체제를 개발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두 사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개인용 컴퓨터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도구'임을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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