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에 AI 전용 회사 설립... 100억 달러 투자 결정
SK하이닉스가 미국에 AI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투자 압박과 AI 메모리 수요 급증이 배경
100억 달러. SK하이닉스가 미국 AI 시장에 쏟아붓기로 한 금액이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이 미국 땅에 AI 전용 회사를 세우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캘리포니아에 'AI Company' 설립
SK하이닉스는 28일 미국에 AI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임시 명칭은 'AI Company' 또는 'AI Co.'로, SK그룹의 AI 전략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새 회사는 기존 캘리포니아 자회사인 솔리다임(Solidigm)을 재편해 만들어진다. 솔리다임은 2021년 설립된 기업용 SSD 제조업체로, 이번 재편을 통해 운영 부문은 새로운 '솔리다임 인크'로 분리된다.
투자금 100억 달러는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미국 AI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함께 진행해 SK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AI 메모리 독점 기업의 승부수
SK하이닉스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위가 있다. 회사는 엔비디아 같은 AI 칩셋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제로 28일 발표된 4분기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AI 붐이 메모리 업계에 '슈퍼 사이클'을 가져다준 셈이다.
이미 SK하이닉스는 국내에서도 13조원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인디애나주에는 52억 달러를 투입해 2028년 가동 예정인 HBM 생산 시설도 짓고 있다.
트럼프 압박과 전략적 대응
이번 미국 투자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과도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최근 몇 달간 한국과의 관세 협상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한국과 뭔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이런 분위기 변화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SK하이닉스의 투자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AI 경쟁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첨단 메모리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승자와 패자, 그리고 리스크
이번 결정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곳은 미국 AI 생태계다. SK하이닉스의 HBM 기술과 자본이 결합되면서 미국 AI 기업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고,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 등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막대한 해외 투자가 국내 일자리와 기술 유출에 미칠 영향이다. 또한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SK하이닉스가 양쪽 모두에서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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