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홍역 확산 185명 백신 거부와 정치적 논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홍역 확진자가 18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백신 접종률 하락과 정치적 논쟁이 맞물리며 공중보건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 명의 감염자가 주변 사람 10명 중 9명을 감염시킨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홍역 확진자가 185명으로 증가하며 공중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주 초보다 9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확진자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거 퇴치 선언되었던 전염병의 귀환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홍역 확산 수치와 백신 미접종 실태
사우스캐롤라이나 보건당국의 2026년 1월 2일 발표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172명이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을 전혀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부분 접종자는 4명이었으며, 완전 접종 후 감염된 사례는 단 1명에 불과했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17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으로 조사되었다.
미국은 지난 2000년 홍역 퇴치를 선언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백신 기피 현상이 심화되며 위기를 맞고 있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보면 2019-2020 학기95.2%에 달했던 유치원생 MMR 백신 접종률은 2023-2024 학기92.7%로 하락했다. 이는 약 28만 명의 아동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정치적 수사와 공중보건의 충돌
백신 회의론의 확산 배경에는 정치적 요인도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과거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최근 "백신에 낙태된 태아의 DNA가 포함되어 있다"거나 "자폐증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았다. 의료계는 이러한 발언이 공중보건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의대 시절, 내가 상원의원에 출마하며 '나냐 홍역이냐(It’s me or the measles)'를 슬로건으로 내걸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민주당 앤지 앤드류스 후보는 홍역 확산을 막는 것을 2026년 중간선거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녀는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의원을 상대로 보건 정책의 실책을 집중 공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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