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위원회 브라질 룰라 비판: UN 사유화 논란의 중심에 서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의 '평화위원회'를 UN 사유화 시도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10억 달러의 가입비와 다자주의 위기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갈등을 분석합니다.
악수 대신 날 선 공방이 오가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바 브라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외교 이니셔티브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룰라 대통령은 이를 유엔(UN)을 대체하려는 시도이자 국제 사회를 사유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평화위원회 브라질 룰라 비판: "주인 있는 UN은 안 된다"
현지 시각 2026년 1월 23일, 브라질 리오그란데두술에서 열린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다자주의 체제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UN을 수선하는 대신 본인만이 주인인 새로운 UN을 만들려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계를 통치하려 한다고 꼬집으며, 매일같이 쏟아지는 자극적인 발언이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룰라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회담을 가진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시진핑 주석은 국제 문제에서 UN의 핵심적 역할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브라질과의 공조를 확인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현재의 상황을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시대로 묘사하며, UN 헌장이 찢겨나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10억 달러의 입장료, 대안 기구인가 사조직인가
논란의 핵심인 '평화위원회'는 지난 목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위원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1페이지 분량의 헌장 초안에 따르면, 이 기구에 3년 이상 잔류하려는 국가는 10억 달러의 분담금을 지불해야 한다.
| 구분 | 유엔 (UN) | 평화위원회 (Board of Peace) |
|---|---|---|
| 연간 예산/분담금 | 약 37.2억 달러 | 회원국당 10억 달러 (3년 유지 시) |
| 주요 의제 | 인권, 인도주의 지원, 다자 평화 | 미국 중심의 평화 및 재건 (상세 불분명) |
| 성격 | 전후 국제 공조 체제 |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 기반 기구 |
당초 미국은 이 위원회가 가자지구 재건을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 공개된 헌장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원회의 목적이 단순한 분쟁 해결을 넘어, 미국의 영향력을 투사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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